감정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그 말을
부정하고 싶었다
미움과 증오처럼
잊고 싶은 감정만
서서히 식고
사랑과 이해 같은
오래도록 유지하고 싶은 감정은
점점 쌓여간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것도
아니었나보다
아무런
반응도
소식도 없는
일방향의 감정
기다림은
점점 길어지고
그 침묵 속에서
관계의 유통기한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