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웠다는 말은 거짓말

by Balbi




지웠다는 말은 거짓말



널 지웠다

내 머리와 마음에서


너의 사진

너의 영상


그저 덤덤해

아무 일 없다는 듯


너의 작은 흔적에도

설레던 마음은

이젠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넨다


닿을 듯

닿지 않는 너를 보며


조바심은 커지고

내 마음은

차디찬 냉기로

가득찬다


그렇게

식어버린 마음

아니

얼어버린 마음


우연히 마주한 순간


너의 작은 온기에

스르륵

녹아버리지


그럼에도

여전히


잊지 못하고 있어


지웠다는 말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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