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조명에 의지한
짙은 시간
그때에만
너와 마주할 수 있다는
나의 촌스러움
일탈을 꿈꾸며
낮으로 나아가
밝은 햇빛아래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너를 마주했다
발그레진 볼
온기가 전해지는 손
떨어져 밟힌 꽃잎조차
아름다워지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