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술

by Balbi




낮술



어둑어둑


어둠이 내려앉은 저녁


조명에 의지한

짙은 시간


그때에만

너와 마주할 수 있다는

나의 촌스러움


일탈을 꿈꾸며

낮으로 나아가


밝은 햇빛아래

눈처럼 흩날리는 벚꽃 속에서

너를 마주했다


발그레진 볼

온기가 전해지는 손


떨어져 밟힌 꽃잎조차

아름다워지던 순간

매거진의 이전글지웠다는 말은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