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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는아빠 Aug 02. 2017

순간을 담다 - 아빠가 매일 사진을 찍는 이유

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23

아이사랑놀이터에 가면

새봄이의 표정이 집에서의 표정과 사뭇 달라진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

그리고 관심을 보일만한 여러 장난감들!


눈이 휘둥그레져서 온 사방을 휘젓고 다닌다.


"정말 그렇게 신나?"


...


여러 장난감들 중에

볼풀(ball pool) 속에 들어가면 표현하기 애매한 표정을 짓는다.


제대로 움직이기 어려워서 그런지

긴장된 표정도 있고,

던지고 먹을 것(?)들이 많아서

신난 표정도 있다.


볼풀 속에 눕혀두면 세상 편한 표정으로 누워있는다.


이 순간을 놓칠새라

아빠는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


새봄 아빠는 기억력이 나쁘다.


아프고 힘든 기억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소중하고 예쁜 기억들도

쉽게 잊어버린다는 건

정말 아쉽고 속상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빠는 사진을 열심히 찍는다.

언제 다시 꺼내볼 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열심히 담아놓는다.


사진을 보면

어렴풋이나마 그 때가 기억나니까...


...


오늘도 아빠는

열심히 순간을 담는 중이다.


오늘도 아빠에게는

잊고 싶지 않은 순간들이기 때문에...


...


2017.07.18.

D+332


에필로그


너의 이런 모습을

어떻게 사진에 안 담을 수 있겠니?


...


* 오늘 그림 속 색깔 공들을 그리다가 문득 왜 실사 영화 이상으로 CG 영화가 제작비가 많이 드는 지 알 것 같았다.

전문 용어로 노가다!!


** 오늘은 사진이 첨부되었다네!!! ^^;; 새봄아 미안~


*** 새봄이가 태어나서부터 매일 사진 찍기를 하고 있는데... 두 번 빼먹어서 매우 속상하다..ㅠㅠ 1년 까지 열마 안남았는데.. ㅠㅠ 


*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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