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 아빠 발그림 육아일기 #6
새봄이가 조금 특이한 점이 있다.
보통 아이들의 경우 갓난아기 시절에 밤중수유를 하다가 어느 정도 크면 밤중수유를 끊는다고 한다.
근데 새봄이의 경우는 오히려
갓난아기 시절에는 밤중수유를 안 하고 통잠을 자는 경우가 많았는데
얼마 전부터 갑자기 밤중에 수시로 깨서 엄마 젖을 찾는다.
밤 11시... 1시... 4시...
이렇게 시도 때도 없이 깨어서 자지러지게 울다 보니
새봄이 엄마도 안쓰러운지 쮸쮸를 물려주었다.
(깜깜한 방 안에 저렇게 혼자 앉아서 자지러지게 운다..ㅠㅠ 물론 엄마 아빠는 옆에서 자고 있고..)
그렇게 며칠을 지냈더니 매일 같이 밤중 수유가 반복되었다.
이러다 습관이 되겠다 싶어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이때는 당연히 밤중수유가 끝나 있어야 한다는 글이 대다수였다.
어젯밤에 큰 결심을 하고 밤중수유를 끊어보기로 했다.
아니나 다를까 새벽 2시에 깬 새봄이.
수유를 하지 않고 엄마, 아빠가
이렇게, 저렇게 달래고, 어르고 해 보았지만 속수무책!
한밤중에 얼마나 울어재끼던지..ㅠㅠ
그렇게 울던 새봄이.. 결국 한 시간 반 내내 울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했던 시간들...
얼마나 안쓰럽던지...ㅠㅠ
새봄이가 잠든 후에 흘린 엄마의 눈물이
아빠의 마음을 더 흔들어놓는구나...ㅠㅠ
2017.06.27.
D+311
* 새봄이네 블로그 : http://saebom2.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