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사색 한잔>
'마음'이란 것도 시간이 필요해요.
ㅁ ㅏ ㅇ ㅡ ㅁ
음소 하나하나가
'마음'이 되기까지
모이고 흩어져
의미를 갖고 잃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답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아요.
다그치지 말아요.
원래 그런 거니까.
대신 이걸 드릴게요.
“암므”
그대의 '마음'이
얽히고설키고 뒤엉켜
도통 답을 모르겠는
'암므'의미 없는
말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해도
다시 '마음'으로 불릴 수 있도록
제자리를 찾아갈 날이 올 거니까요.
곧.
(*친절한 한나씨의 덧말: ㅁ ㅏ ㅇ ㅡ ㅁ 을 이리저리 조합해보면 ‘암므’라는 글자가 나온답니다. feat. 아무말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