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가 이렇게 커질 줄이야

커뮤니티 앱 개발기

by 써니

그때는 몰랐다.

앱 개발이 자그마치 2년이 걸릴 거라고는!


커뮤니티 앱 개발은 프리워커로 살아가는 나의 작은 생태계를 만들며 시작된 사이드 프로젝트였다. 퇴사 후 독립해 혼자 사업을 하며 느끼는 고립감이 너무나 컸다. 그래서 일하기 좋은 공간을 찾아, 프리워커들이 함께 모여 일하는 코워킹을 열기 시작했다.


코워킹은 다양한 분야의 프리워커들이 모여 한 시간 정도 커피챗을 통해 자기소개와 나누고 싶은 이슈나 주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네트워킹을 하고, 이후엔 각자 일하고 자유롭게 퇴근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이내 재밌는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자주 보는 코워커들과 자연스레 친해지면서 각자의 전문 영역에 있어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서로의 작업물을 공유하게 되고, 함께 협업까지 하게 된 것!


그런데 이건 나에게만 일어난 특별한 일이 아니었다. 멤버들 또한 서로 간에 도움을 주고받으며 연결되어 협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나의 작은 생태계가 다른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장 앱 개발자부터 찾아 나섰다.



커뮤니티 앱을 만들 거야, 도와줘 Jay.


문과생인 내가 아는 개발자라곤 딱 한 명. 사업자 모임에서 만난 프론트엔드 개발자 Jay 뿐이었다. Jay는 회사를 다니면서도 자신이 개발한 아이템으로 새로운 창업을 꿈꾸는 열정적인 개발자였다. 우리는 광화문 페이퍼마쉐 카페 2층에서 만나 커뮤니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앱을 만들자고 의기투합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앱 개발 과정에 대해 Jay에게 처음 듣게 되었다.


2023년 3월, 설레는 봄기운이 다가오려 할 때

우리는 더 설레는 꿈을 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KakaoTalk_20250202_010242542.jpg "3년 동안 찾은 개발자님 미팅, 역사적인 순간! 서버비 마케팅비 벌려면 열심히 일해야지"


그렇게 프리워킹 커뮤니티 앱을 만드는 사이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Jay는 신뢰할 만한 백엔드 개발자 Min을 나에게 소개해 주었다. 프로젝트 팀원으로 설득하기 위해 나름의 사업계획서를 준비해 군자역 지하 공유 오피스에서 팀원 둘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하실 문을 연 Jay와 Min은 퇴근 후 피곤한 기색이 여력 했지만 눈동자에는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호기심이 가득했다. 배가 고플 것 같아 햄버거를 준비했지만 발표에 집중하느라 QnA까지 마치고서야 긴장이 풀려 햄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KakaoTalk_20250202_010207616_01.jpg "함께하겠다는 팀원들이 없었다면 아마 멀리 갈 수 없었을 겁니다."


이후 UX/UI 앱 디자이너 공고를 통해 합류하게 된 대학생 Jenna와 콘텐츠 에디터이자 디자이너 Ian, 그리고 로고와 브랜딩 디자인을 맡아줄 Jade 그리고 커뮤니티 운영지기들까지! 보석처럼 소중한 팀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게 되면서 프리워킹은 더 큰 비전을 그려 나갈 수 있게 되었다.



프리워커들의 지속가능한 워크 생태계를 만듭니다


그렇게 2년이 흘러 커뮤니티 멤버는 약 200명이 되었고, 운영하고 개발하는 팀원은 총 10명이 되었다. 우리는 모두 자발적 동기로 함께 하고 있으며 아무도 페이를 받지 않고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있다. 프리워커들이 각자 또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을 공유하고 협업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건강한 일하기 문화인 코워킹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중이다.



그 누구도 우리의 프로젝트가
언제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다.
성공할 때까지 하는 우리가 있을 뿐.



초기 스타트업이나,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맨 파워는 아주 중요하다.
그래서 멤버를 join 할 때는 꽤 신중한 편이다.

성공하는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찾는 나만의 3가지 룰이다.
물론 3가지 모두 충족해야 한다.

① 오래 본다. (사람에 대한 이해도를 올린다)
② 내적 동기부여 있는지 확인한다.
③ 프로젝트의 비전와 개인의 비전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지 찾는다.

자, 이제 팀원도 찾았으니
다음은 앱 개발 전 서비스를 기획하고 검증했던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프리워킹(FREEWORKING) 이란?

프리워커스(FREEWORKERS) + 네트워킹(NETWORKING)의 합성어로 1인 사업가, 프리랜서, N잡러 등 나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연결을 기반으로 인적 네트워킹을 하는 커뮤니티 앱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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