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엔 반품불가
김보호씨(남편)은 가끔 말도 안되는 행동으로 저를 웃게 만들거나 폭주하게 만듭니다. 그럼 그가 장난치듯 그러죠. "왜 무르게?"
글쎄요. 뭘 잘 시작하고 마무리 못한 것도 많아서 탈이지만 ㅠㅠ 그래도 크게 한 번 하기로 한 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긴 합니다.
이런 성격을 아는지 믿고 장난 치는 거겠죠. 지난 번에 처음 그를 만났을 때 진심이 느껴졌다(2회차 참고)고 적으니 그 하나가 정말 크구나 하는 댓글을 보고는 제가 이 사람이랑 결혼한 이유도 여러가지가 있겠구나 생각했어요.
뭐 아래에 그리고 적지 못한 것 중에 "인생은 타이밍!!" 이라는 놀라운 진리가 있긴 합니다만 김보호씨가 적극적이었고 제가 짧은 시간에 엄청 세뇌당한 건 사실입니다. (그는 참 어수룩해 보였지만 알고보니 전직 영업맨이었다는=_=;;;)
암튼 이번 생엔 결혼이라는 화차를 타고 절대로 반품 불가하니 김씨는 오늘 퇴근 후 축구 마치고 바로 귀가하길 바랍니다. 스테이크가 기다린다...
ㅎㅎ 그 무시무시한 화차가 아니었죠?
아직 신혼이라 그렇겠죠 뭐~
남편 웃어. 다 보고 계신다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