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하얗게 내려서
수북이 쌓여서
녹아 버리는 너
예쁜 아이들 손에
따뜻한 웃음 한 움큼 안겨주고
텅 빈 어른들 눈엔
차디찬 온기 한가득 채워주고
조용히 내려
빛나게 쌓여
소리 없이 사라지는 너
자고 나면
없어질지도 몰라
그때까지라도
같이 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