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이트 아울 May 01. 2022

조지 오웰 : 진실에 대하여

조지 오웰

반파시즘은 기묘한 장사이다. 추측건대 이 사내는 히틀러에 반대하는 책을 써서 먹고살 것이다. 그런데 히틀러가 등장하기 전에는 무엇을 했을까? 히틀러가 사라지기라도 한다면 무슨 일을 할까? 물론 의사, 형사, 쥐잡이꾼 등에게도 똑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걸걸한 목소리는 부단히 이어졌고,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그는 진심이다. 전혀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청중에게 증오를 불러일으키려 애쓰고 있지만, 그건 그 자신이 느끼는 증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모든 구호가 그에겐 복음의 진리이다.(p.25)


매거진의 이전글 행복의 정복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