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냥이 찾기

진소라

by 나이트 아울
푸딩이는 붓꽃 그늘이 편안한지 한동안 그곳에 머물렀다. 고양이는 몸을 포근히 감싸주는 좁은 공간을 좋아한다. 숨숨집이 될 만한 곳을 찾아내어 꼭꼭 몸을 숨기면 아무도 자신을 찾지 못하리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어린아이가 숨바꼭질할 때, 눈만 가리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보이지 않을 거라고 믿는 것처럼. 하지만 아무리 몸을 숨겨도 고양이의 귀여움마저 숨길 수는 없는 법이다.(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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