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눌프

헤르만 헤세

by 나이트 아울

나는 친구가 앞서한 말들을 곱씹어 보았다. 불꽃놀이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 자신이 여러 번 그런 느낌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조용히 소리를 내는 색색의 불꽃, 하늘 높이 치솟아 올라가자마자 곧 그 속에 잠겨 꺼지는 광경은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더 안타까웠고, 그래서 더 빨리 꺼질 수밖에 없는 모든 인간적인 쾌감의 상징같이 보였다. 나도 그것을 크눌프에게 말해 주었다.(p. 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