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셀리
"모든 남자에게는 품을 아내가 있으며 짐승도 짝이 있는데, 왜 나는 혼자란 말이냐? 내게도 사랑의 감정이 있었지만 되돌아오는 것은 혐오와 조롱뿐이었다. 그래, 듣기 싫겠지만 조심해라! 이제 네 여생에는 공포와 불행만이 남았을 뿐이다. 곧 벼락이 떨어져 네게 남은 행복을 앗아 갈 게다. 나는 땅에 머리를 조아리며 이리도 비루한 삶을 사는데 네놈은 행복하길 바랐더냐? 내게 남아 있는 꿈을 네놈이 짓밟을 수는 있겠지만, 아직 복수가 남아 있다. 지금부터 복수는 내겐 빛과 양식보다 더 소중한 것이다.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폭군에, 고문만 일삼는 지독한 너! 가장 먼저 네놈의 참담한 고통을 따갑게 비추는 태양을 네 스스로 저주하게 만들어 주겠다. 나는 두려울 게 없기 때문에 강하다는 것을 명심해라. 뱀과 같은 교활함으로 너를 지켜보다가 독니로 물어 버릴 것이다. 쏘인 상처로 고통에 시달리며 후회하게 만들어 주겠다."(p.26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