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One Fine Thing

좋은 선택 나쁜 선택

(D-11)

by 나이트 아울


2016년 한국에서 판매된 로또 게임 수는 35억 회이다. 1년은 52주이므로 회차당 평균 6700만 장이 팔린 셈이다.

(중략)

800만 분의 1이라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상금을 타가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가 이제 이해가 가는가? 수많은 사람이 그 낮은 확률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로또 복권을 무지막지하게 사기 때문이다.

<좋은 선택 나쁜 선택 P.46>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 7시 59분까지 입추의 여지도 없을 만큼 손님이 드나드는 가계가 있습니다. 바로 1등 당첨자를 50명 넘게 배출(?) 했다는 로또 판매점인데 아마 그 점포 주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이 되는 순간 1등 당첨금 이상의 영업이익을 얻고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일희일비하게 만드는 당첨번호가 몇 번이든지 말이죠.


반복되는 일상, 그 자체에서 탈출하기 어려운 인생인지라 안쪽에서 맴돌면서 최소한의 즐거움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작심삼일은 아니었는지 매일 하나씩 찾아낸 소소한 기쁨을 글로 적어내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다행인 것은 오늘 하루도 크게 불행한 일 없이 모니터 앞에 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은 누군가 매주 8,145,060의 확률을 뚫고 일확천금을 얻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불행에 신음하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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