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주 토요일 아침부터 저녁 7시 59분까지 입추의 여지도 없을 만큼 손님이 드나드는 가계가 있습니다. 바로 1등 당첨자를 50명 넘게 배출(?) 했다는 로또 판매점인데 아마 그 점포 주인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이 되는 순간 1등 당첨금 이상의 영업이익을 얻고 있을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을 일희일비하게 만드는 당첨번호가 몇 번이든지 말이죠.
반복되는 일상, 그 자체에서 탈출하기 어려운 인생인지라 안쪽에서 맴돌면서 최소한의 즐거움을 찾아보겠다고 다짐한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다행히 작심삼일은 아니었는지 매일 하나씩 찾아낸 소소한 기쁨을 글로 적어내고 있는데, 그것보다 더 다행인 것은 오늘 하루도 크게 불행한 일 없이 모니터 앞에 앉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은 누군가 매주 8,145,060의 확률을 뚫고 일확천금을 얻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높은 확률로 발생하는 불행에 신음하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