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시 피해야 할 회사 유형 7가지
알바 자리 구하는 사회 초년생들도 조심하세요.
1. 구인 사이트에 너무 자주 올라오는 회사
구직사이트를 자주 뒤지다 보면 눈에 익은 회사명들이 있다. 자주 봐서 그런 것이다. 이런 회사는 관리자(상사)의 인성이 지랄맞든지, 회사 분위기가 강압적이든지, 임금에 비해 업무가 너무 과중하든지, 근무시간대가 좋지 않든지 하는 이유가 있다. 근무 시간은 2~3교대로 근무하면서 일주일 단위로 시간대가 바뀌는 경우, 새벽이나 늦은 밤까지 일해야 하는 경우가 힘든 케이스다. 주 5일 8시간 낮 근무를 표준으로 삼아서 표준을 많이 벗어날수록 힘들다고 보면 된다.
2. 상시 모집하는 회사
상시로 모집한다는 건 업무 인력이 수시로 바뀐다, 자주 그만둔다는 이야기다. 업무가 힘들거나, 업무 환경이 열악하거나 복지가 형편없는 등의 이유가 대부분이다. 건설현장의 일일 인부를 구하는 '인력 사무소'가 언제나 상시 모집을 한다는 걸 생각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3. 업무 내용이 상세히 기술돼 있지 않는 회사
업무 분담이 제대로 돼 있지 않는 영세 업체이거나 이것저것 잡일까지 다 시킬 가능성이 있는 회사이다. 맡길 업무가 명확하고 떳떳하다면 상세히 기술 못할 이유가 없다. 만약 인사담당자가 귀찮아서 자세히 적지 않았다면 이 또한 직원이 마지못해 일하는 회사이니 좋은 회사일 가능성이 낮다.
4. 상식 이상으로 많은 급여를 제시하거나 꿈, 도전 운운하는 회사
다단계이거나 비정상적 혹은 불법 영업직일 가능성이 있다. 일 적게 시키고 돈 많이 주는 회사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꿈이나 도전을 운운하는 것은 당신의 열정을 자신들의 영리를 위해 이용하려는 심산일 가능성이 크다. 응당한 보상 없이 말이다. 구인하는 문장 말미에 이런 단어를 잠깐 언급하는 건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꿈과 도전을 강조하면 일단은 저의를 의심해야 한다.
5. 인사 담당자와 통화를 했는데 담당자가 지나치게 친절한 회사
잘 안 나가는 자리가 직원의 개인 사정으로 부득불 공석이 돼서 사람을 뽑는 경우, 회사 측에서는 아쉬울 게 없다. 꽤 괜찮은 자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지원할 것이고, 그중에 괜찮은 사람을 잘 고르면 된다. 회사가 별로라고 그 바닥에 소문이 났거나 현재 업무는 과중한데 사람이 안 구해지는 경우, 회사 측은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다. 사람을 어떻게든 꼬셔서 자신들의 업무 부담을 덜려고 하는데, 이런 곳에 입사해 봐야 고생길이 훤하다.
6. 가족 같은 분위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회사
'가족'임을 강조하며 혜택은 없이 복종만을 강요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회사는 가족 같으니까 일이 많을 땐 밤늦게까지 남아서 으쌰 으쌰 같이 열심히 일해야지" 이런 사기 마인드. 회사는 회사일뿐 가정이 아니다.
7. 기업 리뷰 사이트 <잡 플래닛>에서 평점이 (너무) 낮은 회사
<잡 플래닛>에 올라오는 기업 리뷰는 전·현직 근무가가 평가하기 때문에 비교적 신뢰할 만하다. 물론 여기도 회사 대표가 지인의 아이디를 빌려서 리뷰를 조작하는 등의 꼼수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이 평가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객관적이다. 모든 기업 리뷰를 마음껏 보려면 유료 결제를 해야 한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남의 평가에 너무 목맬 필요는 없고, 여러 리뷰를 읽어본 후에 스스로 판단하면 된다. 아쉬운 점은 영세한 회사는 <잡 플래닛>에서 찾아볼 수 없다.
해당 인력을 이미 내정해 놓고, 합법을 가장하기 위해서 형식적으로 구인 광고를 올리는 회사도 아직 꽤 많다. 내가 공기업 계약직으로 일할 때 직접 목격한 일이다. 공기업뿐만 아니라 대형병원, 학교 등 여러 곳에서, 외부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 직의 인력을 구할 때는 아직도 이런 불법적인 꼼수를 많이 쓴다. 그러면 이력서 열심히 준비하고, 내 돈 들여 면접까지 보고 온 우리들은 바보 중에 상바보가 되는 것이다.
이런 회사를 다 거르고 나면 사실 취업할 괜찮은 회사가 얼마 안 남을 수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일상을 보낼 곳이니 선택에 있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소중한 나를 지키기 위해서 이 정도의 노력은 해줘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