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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습작시

이혼가

가혼이 가호니 가오니 가면서 몇 마디 궁시렁

by 밤새

저 푸른 초원 위에 초가삼간을 짓고

너 없이 살 생각을 하니 가슴이 트이는구나


왜 그리 아둥바둥 아웅다웅 다투며 살았을까

짧은 인생 외로움을 달래려다 상처만 깊어졌네


너는 결혼하면 안됐을 위인

나도 결혼이 안맞는 돌+아이


우리 각자가 신이나 강아지나 고양이나 남자나 여자 중에서

맞는 O들을 의지하고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보자


연애보다는 친구를, 집착보다는 배려를 선택하고

마음을 비우면 생각보다 사랑할 것들이 많지

모든 피조물들은 나의 친구


그래 김삿갓인 척 여유로운 척 그렇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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