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세상에 어떻게 사람이 그럴수가 있어!!'
라며 하소연을 하면 남편은 항상 이렇게 이야기 하곤 한다.
'그 사람은 입장에서는 그럴 수도 있는거지 뭐'
'자기는 내 마음도 몰라주고, 됐어~ 이제 자기한테 말 안할거야!!'
속에 천불이 나는 상황에서 내 편은 안 들어주고 저렇게 말하는 남편이 얄미울때가 한두번이 아니였다.
10년 넘게 같이 살아보니..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남편의 태도가 부러워진다.
관용이란,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는 것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데 어떻게 나랑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겠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그런 행동을 안할거지만 그 사람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봐'
그래서 자기 이름이 지용인가보다.
관용적인 지용아!!
다름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직은 힘들지만,
관용적인 지용씨 옆에서 서서히 물들어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