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후쿠오카
서늘함이 나타날 때면 어김없이 벚꽃이 핀다. 봄바람은 가을 못지않게 계절로 사람을 취하게 한다. 이번 4월 후쿠오카에서 벚꽃을 감상하며 얻은 봄의 정취를 나누고자 한다.
후쿠오카에서 단연 벚꽃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장소는 오호리 공원이다. 오호리 공원은 중앙에 방대한 크기의 연못이 있는 물의 공원이다. 오호리 공원은 벚꽃이 만개한 4월에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주최한다. 아이들 놀이터, 각종 푸드트럭 등이 벚꽃나무 아래 길게 들어선다.
오호리 공원 외에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후쿠오카 벚꽃 히든 명소가 있다. 한적하며 푸른 잔디와 형형색색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인 지교 중앙 공원(Jigyo Central Park)이다. 후쿠오카 페이페이 돔 바로 옆에 있으며, 도보 10분 거리에 후쿠오카 랜드마크인 후쿠오카 타워가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다양한 색의 벚꽃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이다.
후쿠오카의 4월은 한적하고 평화로웠다. 공원에는 수많은 가족들이 나들이를, 벚꽃이 내리는 길가에는 연인들이 산책을, 큰 벚꽃 나무 아래에는 어린 학생들이 릴스 영상을 찍으며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4월은 연중 가장 핫하다. 벚꽃 나무 있는 모든 곳이 핫플이 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벚꽃이 내려준 무대에서 각자의 행복을 펼쳐간다.
Photo by B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