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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내리는 비, 지우입니다. ‘비 온 뒤에 갠다’라는 말 아시나요? 저의 글을 읽으면서 제가 내리는 비를 맞으리고 흠뻑 젖어보세요. 그리고 마음에 쌓인 먼지를 훌훌 털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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