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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Nov 16. 2020

MCU 가 아닌 마블 영화들은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아닌 마블 영화들

하워드 덕 영화의 상업적 실패는 마블 파산의 결정적 원인이 되면서 엑스맨, 판타스틱 4, 스파이더맨 등 여러 유명한 캐릭터는 회사를 살리기 위해 판권을 다른 회사에 팔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마블이 아닌 다른 회사에서 마블 코믹스를 기반으로 여러 영화들이 제작되었습니다. 이중 일부는 아주 좋지 않지만, 볼만한 마블 영화들도 많이 있습니다.

MCU 일부가 아닌 마블 코믹스를 각색해 제작한 영화들은 어떤 영화들이 있는지 간략히 요약해 봤습니다.(제작비와 수익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하워드 덕

하워드 덕 영화는 동명의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1986년 개봉한 공상과학 코미디 영화입니다. 원래는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기로 되어 있었지만, 마블과 계약으로 인해 유니버설 픽쳐스는 실사 영화로 제작합니다. 마블 코믹스 캐릭터 중 처음 각색해 제작된 영화였지만, 당시 제작비 3,700만 달러(412억 8,830만 원)로 3,796만 2,774 달러(423억 6,265만 9,506.60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완전한 실패작이 되고 말았습니다.

역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하워드 덕 이후 약 10년간 마블 코믹스를 각색한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블레이드 3부작

블레이드 3부작은 스티븐 노링턴 감독 연출,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으로 1998년 1편이 개봉한 후 3편까지 제작되었습니다. 이후 웨슬리 스나입스는 블레이드 리부트 영화 제작에 다시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을 통해 마블은 마블 페이즈 5 영화로 리부트 되며, 웨슬리 스나입스가 연기했던 블레이드 - 에릭 브룩스 역은 마허샬라 알리가 연기한다고 발표합니다.


엑스맨 프랜차이즈

엑스맨과 판타스틱 4를 영화로 제작할 수 있는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20세기 폭스에서 엑스맨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20세기 폭스는 엑스맨 판권을 1994년 획득했습니다.

디즈니에 인수되기 전 제작되었던 폭스의 마지막 엑스맨 영화였던 다크 피닉스와 뉴 뮤턴트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큰 기대만큼 실망만을 안겨주면서 MCU로 통합되어 리부트 되게 될 엑스맨 영화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R 등급으로 제작된 로건, 데드풀 영화는 흥행과 평가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데드풀 3 영화는 대체 언제쯤 제작 확정이 될지 맣은 팬들을 애타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 연출 스파이더맨 3부작

현대 슈퍼히어로 장르를 재정의한 영화인 스파이더맨 3부작은 샘 레이미 감독 연출, 토비 맥과이어 열연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전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할 기회가 있었지만, 제작되지 못하면서 샘 레이미 감독에 의해 스파이더맨 코믹스는 영화로 탄생되었습니다. 4편도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할 예정이었지만, 소니와 창조적인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하차하자 소니는 스파이더맨 영화를 리부트 하기로 결정합니다.


헐크

이안 감독 연출, 에릭 바나 주연의 헐크 영화는 브루스 배너의 기원을 탐구했던 영화였습니다. 1억 3,700만 달러(1,529억 570만 원)의 제작비로 2억 4,528만 5,165 달러(2,737억 6,277만 2,656.50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흥행은 저조했지만, 비평가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유니버설 픽쳐스는 헐크 속편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흥행 실패로 제작을 망설이던 가운데 판권 만료 기한이 지나 헐크 캐릭터 판권은 마블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마블에서 헐크 영화를 제작할 수 있지만, 배급 권한을 유니버설 픽쳐스에서 여전히 보유 중으로 모든 권한이 마블로 귀속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데어데블 & 엘렉트라

데어데블 판권을 보유 중이던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해 2003년 개봉한 데어데블 영화는 벤 애플렉이 맷 머독 역을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개봉 후 엇갈린 평가는 물론 마크 스티브 존슨 감독은 캐릭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연출한 것으로 인해 스탠 리에게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데어데블 스핀 오프 영화인 엘렉트라는 제니퍼 가너 주연으로 개봉했지만, 흥행에 참패했고 이후 20세기 폭스는 데어데블 관련 영화를 제작하지 않게 되면서 판권은 다시 마블로 돌아갑니다.


판타스틱 4 &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판타스틱 4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20세기 폭스는 엑스맨 영화의 흥행을 발판으로 판타스틱 4 영화도 제작합니다. 1편은 1억 달러(1,115억 9,000만 원)의 제작비로 3억 3,353만 5,934 달러(3,721억 9,274만 8,750.60 원)의 수익으로 상업적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지만, 판타스틱 4 -실버 서퍼의 위협 영화는 1억 3,000만 달러(1,450억 8,000만 원)의 제작비로 3억 191만 3,131 달러(3,369억 3,505만 4,196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폭스는 1편보다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후속편이 더 적은 수익을 올리자 3편 제작 계획을 취소하면서 판타스틱 4 영화는 한동안 제작되지 못하게 됩니다.


고스트 라이더 & 고스트 라이더: 복수의 화신

소니에서 판권을 보유하고 있던 고스트 라이더는 소니에서 인수한 컬럼비아 픽처스를 통해 2편의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으로 2007년 개봉한 고스트 라이더 1편은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1억 1,000만 달러(1,227억 3,800만 원)의 제작비로 2억 2,873만 8,393 달러(2,552억 2,629만 8,909.40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후속작인 고스트 라이더: 복수의 화신은 5,700만 달러(636억 1,200만 원)의 제작비로 1억 3,256만 3,930 달러(1,479억 4,134만 5,880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계획된 3편은 취소됩니다.

소니에서 더 이상 고스트 라이더 영화를 제작하지 않게 되면서 판권 기간이 만료되어 고스트 라이더 판권은 다시 마블로 돌아옵니다. 이후 마블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4에 4대 고스트 라이더 로비 레예스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소니의 심각한 간섭으로 샘 레이미 감독이 스파이더맨 4 영화에서 하차한 후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다시 리부트해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그러나 샘 레이미 감독이 연출했던 스파이더맨 영화와 비교될 수뿐이 없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은 2억 3,000만 달러(2,567억 7,200만 원)의 제작비로 7억 5,793만 663 달러(8,463억 537만 8,305.80 원)의 수익을 올리면서 2편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2편은 제작비 2억 5,500만 달러(2,846억 3,100만 원)와 마케팅 비용 1억 7,500만 달러(1,953억 3,500만 원)를 투입하고도 7억 5,793만 663 달러(8,461억 5,379만 2,173.20 원)의 수익과 부정적인 평가를 받자 소니는 3편은 물론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계획을 중단합니다.


판타스틱 4 리부트 

20세기 폭스는 다시 판타스틱 4 리부트 영화를 제작합니다. 그러나 재촬영과 캐스팅 감독 태도 등 모든 면에서 제작부터 문제가 있던 작품으로 개봉 후 혹독한 평가를 받게 됩니다. 1억 2,000만 달러(1,339억 6,800만 원)의 제작비로 1억 6,788만 2,881 달러(1,874억 2,444만 8,348.40 원)의 수익을 올리자 20세기 폭스는 계획되어 있던 후속편 제작 계획을 중단합니다.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된 후 판권은 다시 마블 스튜디오로 돌아온 만큼 MCU 영화로 리부트 되는 판타스틱 4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할 예정입니다.


베놈

마블 코믹스에 있는 베놈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베놈 영화는 톰 하디 주연, 루벤 플레셔 감독 연출로 2018년 개봉했습니다.

베놈 1편은 마케팅과 배급 비용을 제외한 1억 달러(1,115억 8,000만 원)의 제작비로 8억 5,608만 5,151 달러(9,552억 1,981만 1,485.80 원)의 박스 오피스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북미 수익은 2억 1,351만 5,506 달러(2,382억 4,060만 1,594.80 원)이지만, 중국 수익은 2억 6,919만 6,633 달러(3,003억 6,960만 3,101.40 원)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중국에서 기록했습니다.

비록 평가는 부정적이었지만, 중국에서 높은 수익은 2편을 제작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베놈 속편인 베놈: 레드 데어 비 카니지 영화는 2021년 6월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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