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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Nov 17. 2020

<자기 앞의 생> 소피아 로렌 주연 넷플릭스 영화 리뷰

소피아 로렌 주연 넷플릭스 영화 <자기 앞의 생>

소피아 로렌 주연, 에도아프도 폰티 감독 연출 <자기 앞의 생>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매춘부의 아이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소피아 로렌)이 코엔 박사가 후견인으로 있는 세네갈에서 온 아이 모모를 억지로 떠맡게 되면서 모모와 로사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면서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자기 앞의 생> 원작은 프랑스 소설가 로맹 가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로 여러 차례 영화와 연극으로 선보였습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지만,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가 말썽꾸러기 12세 소년 모모를 돌보면서 잔잔하지만 마음에 큰 파도를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모모가 로사의 집에서 지내지만, 마음의 벽을 단단히 걸어 잠근 체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습니다. 로사가 돌보고 있는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던 모모는 결국 약팔 이가 되어 어둠 속으로 점점 걸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로사는 모모를 포기하지 않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소개해 줍니다. 성전환 수술을 받고 여자가 가 된 롤라와 상점 주인 하밀이었습니다.


어느 날같이 지내던 아이 이오시프는 자기 엄마를 만나 로사의 집을 떠나게 되었지만, 투닥투닥 거리면서 정이 들었던 모모는 끝내 자신의 감정을 내비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이오시프를 보내지만, 모모는 외로움이란 두꺼운 옷을 입고 자신을 감추고 있었습니다.

말썽꾸러기였던 모모는 어느새 로사와 가까워지고 있었고, 어느 순간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주기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사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모모가 로사를 찾아옵니다. 그러나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로사는 홀로 남겨질 모모를 위해 누군지 모르는척했지만, 속 깊은 아이 모모는 자신을 위해 일부러 그런 것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생의 마지막을 병원에서 보내지 않고 자신이 가장 안락하고 편하게 지냈던 장소인 지하실에서 모모와 함께 보냈지만, 야속하게도 점점 건강이 악화되고 있던 로사는 모모와 영원한 이별을 맞이합니다.


홀로 남겨질 모모를 위해 로사는 로사와 하밀을 소개해 주었던 것이었고, 모모가 의지하고 믿고 따를 사람들을 남겨둔 것이었습니다. 모모에게 암사자 같은 존재였던 로사가 떠났지만, 앞으로의 모모의 삶은 더 이상 외로움과 고독에서 방황하지 않고 따듯한 사람들과 희망찬 앞날을 보내게 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자기 앞의 생> 극적인 사건도 놀랄만한 이야기도 없지만, 어느 순간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이야기가 마음속에 들어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자극적인 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잔잔하면서도 마음을 요동치게 만드는 이야기의 영화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기앞의생 #소피아로렌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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