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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Nov 22. 2020

한국 공포영화 미국 공포영화 다른점, 해외 매체 보도

특히 한국 공포 영화는 슬픔, 비극, 후회, 절망이라는 감정이 영화에 깔

해외 매체 스크린 랜트는 한국 공포 영화와 미국 공포 영화를 비교하면서 한국 공포 영화가 미국 공포 영화보다 더 나은 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일부 유명한 작품들을 보고 평가한 것이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스크린 랜트는 최근 한국 공포 영화는 미국 공포 영화와 다른 이야기를 제공하면서 신선함을 느끼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미국 관객들에게 널리 호평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포 영화 장르는 다양한 국가에서 그 나라의 문화와 결합되어 사회, 정치, 경제 환경이 녹아들어 가 있습니다.


한국 공포 영화는 꾸준히 미국 비평가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미국의 주류 관객들이 한국 공포 영화를 찾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 영화 덕분으로, 최근에서야 주류 관객들이 한국 공포 영화를 찾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국 공포영화는 왜 그렇게 피로 얼룩지지 않았을까?

스크린 랜트는 한국 공포 영화는 캐릭터 자체에 집중하고 내면을 깊숙이 파고들면서 이야기를 진행하고, 소수의 주인공에 초점을 맞춘 밀도 높은 캐릭터를 개발한다고 합니다. 죽는 장면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출연진을 과도하게 늘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폭력 그 자체보다는 설정과 그로 인한 결과를 더 잘 보여준다고 합니다.

나홍진 감독이 연출한 <곡성> 영화를 예로 들면서 소름 끼치는 살인사건과 피 흘리는 장면도 있지만, 대개는 사건의 결과로 폭력은 수사의 일부분이면서 영화 줄거리의 일부분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공포스러운 장면들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충격적인 역할을 하는 대신 스토리의 일부분으로 이야기를 앞으로 진행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보통 한국 공포 영화에서 끔찍하거나 고통스러운 장면들은 단지 위험을 설명하거나 영화의 스토리가 진전되기 위해 존재하며, 불필요하거나 지나치지 않다고 합니다. 공포와 혐오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인간을 소재로 사용하기보다는 인간을 중심으로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등장하는 캐릭터를 끔찍한 공포의 소재로 사용하기 위한 일회용 캐릭터가 아닌 부산행 영화처럼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에 애착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폭력을 앞세운 미국 공포 영화

미국 블록버스터급 공포 영화는 폭력이 과도하게 사용되며, 특히 여성에 대한 폭력은 고통과 고문의 정도를 결정하는 요소로 보이는 순간에 작용된다고 합니다. 특히 인과 관계를 무시한 섬뜩하고 과장된 폭력이 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2차원적인 배경을 가진 미국 공포 영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미국 사회의 질병, 학대 원한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기원을 가진 경형이 많아 사람을 죽이는데 악당이 가진 동기 이상의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13일의 금요일,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호스텔, 쏘우 프랜차이즈 같은 영화들은 등장하는 캐릭터를 끔찍이 죽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일회용 소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반면 한국 공포 영화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스토리에 따라 공포와 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영화와 같은 경우 첫 5분 안에 주인공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캐릭터가 위험에 처할 때쯤이면 관객들은 캐릭터의 생존을 응원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공포 영화는 폭력과 고문은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이런 경향은 영화를 보면서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된다고 합니다.


섬세하고 리얼한 공포에 초점을 맞춘 한국 공포영화

특히 한국 공포 영화는 슬픔, 비극, 후회, 절망이라는 감정이 영화에 깔려 있다면서 아무리 폭력적인 내러티브에서도 인간의 감정이 우선시 되고 있다고 합니다. <악마를 보았다>에서 김수현(이병헌)과 장경철(최민식)의 대결에서 보이는 악랄함에 관객들이 노심초사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이야기에서 보여주는 슬픔이라고 합니다.

한국 공포영화는 악 자체가 아닌 악에 대한 반응에 초점을 맞추며, 인간성을 고어보다 우선시하는 독특하면서도 설득력 있는 장르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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