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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Mar 21. 2020

인디아나 존스 5

개발 지옥에서 빠져나와 제작이 시작되기까지 과정들.

인디아나 존스 5편은 수년간의 개발 지옥에서 벗어나 북미 기준 2021년 7월 9일 개봉을 확정 지으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감독직에서 하차하면서 또 다른 암초를 만나게 됩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루카스 필름과 협상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 인디아나 존스 5편의 감독을 맡기로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사퇴는 또 다른 장애물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5편이 개발 지옥에 빠졌다가 위기를 극복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간략하게 요약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5편 2009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다.

2009년 인디아나 존스 5편이 2011년부터 촬영을 시작하며, 버뮤다 삼각지대와 관련된 스토리로 진행된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2009년 말 루카스 필름은 실제로 인디아나 존스 5편을 개발 중이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버뮤다 삼각지대와 관련된 내용으로 인디아나 존스 5편을 제작하기 위해 어떤 스토리로 연결할 것인지 루카스 필름 내부에서 오랜 시간 개발 작업이 진행됩니다. 그러나 제작자 프랭크 마샬은 2012년 여름 마땅한 각본가를 찾지 못했다고 하면서 인디아나 존스 5편 제작은 가까운 미래에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2년 10월 30일,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40억 5,000만 달러(5조 888억 2,500만 원)로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면서 버뮤다 삼각지대 관련 내용을 인디아나 존스 5편에 포함시키려던 계획은 취소됩니다. 디즈니가 루카스 필름을 인수할 당시 배급권은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소유하고 있었지만, 2013년 디즈니 CEO 밥 아이거는 파라마운트 픽처스로부터 배급권과 마케팅 권한을 다시 되찾아옵니다. 그리고 루카스 필름이 새롭게 인디아나 존스 5편을 제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합니다.

2016년 인디아나 존스 5편 제작 발표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배급권, 마케팅 권한을 되찾아 오면서 루카스 필름이 인디아나 존스 5편을 제작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루카스 필름의 공동 의장에서 디즈니에 인수된 후 루카스 필름 CEO가 된 캐슬린 케네디는 인디아나 존스 5편이 언젠가 루카스 필름에서 제작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각본 작업 및 개발 작업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이 흐르게 됩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2016년 3월 15일 해리슨 포드의 복귀와 함께 인디아나 존스 5편이 제작될 것이며, 2019년 7월 19일 개봉될 것이라고 루카스 필름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감독은 스티븐 스필버그가 다시 맡게 되고, 각본은 데이빗 코엡, 존 윌리엄스는 음악 감독, 제작자로 프랭크 마샬과 캐슬린 케네디가 합류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 4월 25일 인디아나 존스 5편은 2020년 7월 10일로 개봉일 변경을 발표합니다. 이것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더 포스트와 레디 플레이어 원 작업을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개봉일 변경을 하게 되었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새로운 개봉 날짜가 발표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영국에서 2019년 4월 인디아나 존스 5편 촬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다시 개봉일이 변경된 인디아나 존스 5

2018년 초 루카스 필름은 인디아나 존스 5편, 스타워즈 시리즈 각본가로 콰이어트 플레이스 1 각본가인 스콧 벡과 브라이언 우즈를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하게 됩니다. 몇 달이 지난 뒤 존 캐스단이 데이빗 코엡을 대신해 새로운 각본가로 인디아나존스 5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각본가 교체로 2020년 7월 10일 개봉이 힘들다는 판단하에 루카스 필름은 디즈니와 상의하여 인디아나 존스 5편의 개봉일을 2021년 7월 9일로 다시 연기됩니다.

2019년 5월 댄 포젤맨이 합류하면서 데이빗 코엡이 쓴 각본을 뒤집고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각본을 작성하게 될 것이 메이킹 스타워즈 사이트를 통해 보도됩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댄 포젤맨이 인디아나 존스 5편 프로젝트에서 하차 후 원래 각본가였던 데이빗 코엡이 다시 합류했다는 것이 덴 오브 긱 사이트를 통해 보도됩니다. 이후 각본가 교체 없이 시나리오 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해리슨 포드는 2019년 2월 13일 CBS 뉴스 선데이 모닝에 출연하면서 인디아나 존스 5편이 2020년 4월 촬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힙니다. 그리고 2020년 2월 15일 IGN과 인터뷰를 통해 각본이 매우 훌륭하다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20년 2월 26일 버라이어티를 통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인디아나 존스 5편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이 보도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제작자로 참여하며,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인디아나 존스 5편의 감독직을 놓고 루카스 필름과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