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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Jan 22. 2021

<소울> 리뷰 내 삶의 불꽃을 찾는 따스한 이야기

영화 소울 리뷰

삶의 의미와 목적을 주제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 영화 <소울>이 드디어 국내에서 개봉했습니다. 역시 픽사의 작품답게 감동은 물론 이 영화를 극장에서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따스함을 느끼면서도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영화로 어떤 면에서는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직설적으로 느껴지지만, 역시 이번에도 픽사의 작품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았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소울>. 뉴욕의 한 중학교에서 음악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는 조 가드너(제이미 폭스). 재즈 뮤지션에 대한 희망을 버리고 있지 않던 그에게 어느 날 놓칠 수 없는 기회가 찾아오게 됩니다. 정규직으로 고용되면서 각종 사회 보장은 물론 의료보험 혜택까지 받게 되었지만, 간절히 원하던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를 잡게 됩니다.

꿈과 현실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지만,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의미를 택하면서 모든 세상은 아름답게만 보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들뜬 나머지 통화에 열중하다가 한순간 사후 세계로 이동합니다.


살면서 간절히 원하던 기회를 잡게 된 순간 닥친 불행은 조 가드너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목적이었던 재즈 뮤지션으로 활동하기 위해 움직이다가 삶의 시작을 위해 영혼들이 머무르는 공간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직 삶의 목적을 찾지 못한 22번의 멘토가 됩니다.


수많은 영혼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지만, 유독 22번은 그렇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소울> 엄청난 상상력을 바탕으로 영혼들이 머무르는 세상을 보여주면서 한편으로는 삶의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재치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22번과 함께 탈출한 조 가드너의 여정을 통해 모두가 삶에는 목적이 있다는 의미를 탐구하면서 그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백히 보여줍니다.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불꽃을 찾지 못한 22번. 그러나 그 불꽃은 삶의 목적에 대한 열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열망을 찾는 과정이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열망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삶의 기본이자 그 어떤 것도 해당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삶의 목적을 위해 열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이런 과정들이 은유적인 메시지나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서 어떤 면에서는 더 좋게 보였습니다. 또한 삶을 위한 열정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도 보여줍니다.

불꽃을 찾는 것에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붓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내가 갖는 삶의 목적 열정은 지난날의 나의 모든 것으로 소중했던 추억, 경험들이 하나의 조각으로 모두 소중한 것들입니다. 이런 작은 조각들이 모여 내가 소망하고 원하는 열정이란 큰 버팀목이 되는 것처럼, 여전히 삶은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는 것을 영화 <소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와 삶에 대한 감정과 그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말하고 있는 영화로 <소울>을 보신다면 만족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소울 #디즈니 #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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