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우 Dec 15. 202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 리뷰

마침내 우리가 기다려온 스파이더맨이 왔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인피니티 사가 이후 실망스럽게도 느껴졌던 마블 페이즈 4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되살려 주면서 최고의 스파이더맨 영화라 기록될 수 있는 이번 이야기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결코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듭니다. 루머는 모두 사실이었고, 멀티버스가 거대해 보이지만, 이번 작품은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피터 파커의 여정과 홀로서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한편 존 왓츠 감독이 연출하게 될 MCU 리부트 <판타스틱 4>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최대한 스포는 피하는 느낀 점 위주로 적었습니다. 물론 N 차 관람 후 관련 내용을 몇 번 더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쿠키 영상은 2개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기대하고 있던 영화로 기대했던 것 이상의 즐거움과 재미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 영화를 많이 많이 기대하고 보셔도 충분히 그 이상으로 보답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시작은 2편 마지막 장면에 바로 이어서 시작됩니다. 이미 쿠키 영상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시겠지만, 미스테리오의 악의적인 잘 편집된 영상 덕분에 한순간에 살인자란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진짜 최고였지만, 한 가지 우려스러운 것은 이전 스파이더맨 영화를 못 봤다면 진입 장벽이 높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피터 파커의 홀로서기가 중심이지만, 샘스파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이야기를 알 수 있어야 감동과 재미가 배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마블 팬이 아니라면 영화를 보면서 시큰둥할 수 있는 진입 장벽입니다. 또한 너무나 잘 만들어진 작품이기에 오히려 마블에게는 개봉을 앞둔 MCU 영화들이 큰 재미를 주지 못하다면 실망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전 토니 스타크 해피까지 모든 사람들이 피터 파커를 돌봐야 할 아직 성인이 아닌 존재로 대했습니다. 그러나 슬픔 속에 결국은 홀로서기를 선택하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갖고 결정을 내립니다. 멘토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비로소 스파이더맨이라는 슈퍼히어로이자 우리의 친절한 이웃으로 거듭났습니다.

MCU는 마침내 스파이더맨을 한 명의 영웅으로 대접했고, 피터 파커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배제하고 자신 혼자만의 힘으로 기하학을 이용해 위기를 벗어납니다. 이것은 얼마나 똑똑한지 일깨워 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문제를 자신 스스로 해결하면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이전 영화들과 확연히 비교됩니다. 어떤 영웅이 될 것인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 등등 이런 선택은 스토리에 중요한 이정표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는 영웅으로서 여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슈퍼히어로 영화다운 모습은 우리가 진정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더욱 재미있었던 것은 자신만의 악당을 만들었다는 것으로 모든 정보와 소개가 어긋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진행됩니다. 특히 메이 숙모, 네드, 미쉘과 맺어진 관계는 이번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또한 리자드,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그린 고블린, 샌드맨이 등장한 것은 모두 정확한 이유를 갖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슬픔이 몰려오기도 했고 이 거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의구심도 있었지만, 모든 것은 기우였습니다.


액션과 스토리 모든 것이 균형을 이루면서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존 왓츠 감독의 엄청난 연출력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차기작인 <판타스틱 4>를 기대 안 할 수 없게 만듭니다.

홀로서기를 선택했을 때 슬픔과 상실은 크지만, 마침내 피터 파커가 앞으로 나서면서 우리의 친절한 이웃 스파이더맨이 되었습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전 모든 스파이더맨 영화를 보신 분들은 그 어떤 영화보다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악당의 재등장도 모두 이유가 있었고, 슬픔을 주면서 동시에 치유하는 영화로 감정적으로 북받치는 회오리는 거대하기만 합니다. 앞으로 제작될 스파이더맨 새로운 3부작을 통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게 될지 큰 즐거움으로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블랙 팬서 2 슈리 역 레티티아 라이트 퇴출루머 종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