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메이의 새빨간 비밀
디즈니 플러스 <메이의 새빨간 비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보편적인 주제를 통해 전 연령대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픽사의 작품으로 창의성, 향수, 즐거움으로 가득 차있는 이야기로 유쾌하게 볼 수 있지만, 크게 와닿는 것은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어느 날 레서판다로 변한 메이. 그리고 이것이 가족의 내력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안심합니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 못한다면 바로 변해버리고 더군다나 봉인식 전 가장 좋아하는 포타운 콘서트까지 메이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결국 큰 사고가 터지면서 위기를 맞이하지만,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답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고자 했던 것 같지만, 과연 이것이 성공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그래도 집에서 편하게 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 장난기 넘치는 13살 사춘기 소녀 메이. 그리고 엄격하기만 한 엄마 밍 자신감 넘치지만, 갈등하고 때로는 바보 같은 메이의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은 겪었을 그 당시의 나를 발견하게 만들었고, 누군가에게는 다가올 일입니다. 보편적인 가족과 이야기와 사춘기 시절을 적절하게 이야기 속에 녹여 내면서 온 가족이 유쾌하지만, 아쉬움도 짙게 남은 영화입니다. 픽사라는 기대감이 커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픽사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캐릭터의 행동이나 표현들이 거북하다 싶을 정도로 과장된 면은 아쉽습니다. 캐릭터의 사실적인 면을 묘사하기보다는 대놓고 애니메이션이니 이렇게 과장되게 그리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극중 메이의 엄마 밍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스토커같이 집착하는 모습과 감시 통제는 픽사가 보여주려는 보편적인 모습과는 정반대인 것 같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메이의 새빨간 비밀>은 2000년대 초반 문화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캐나다에 있는 중국 가정을 그려내는 모습은 공감이 가다가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물론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이 공감하기에는 글쎄요?입니다.
유머와 성장을 표현하면서 대중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균형 있게 그려내고 있지만, 극장에서 봤다면 아마도 실망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 듭니다.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도 제공하고 있고 메이와 밍의 대결도 흥미롭지만, 과장된 연출이 저에게는 다소 맞지 않았나 합니다. 하지만, 생각이 나 경험은 모두 다르기에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 영화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