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 2 리뷰
오랫동안 기다려온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기대 안 했다면) 브리저튼 시즌2 공개되었습니다. 여전히 달콤하고 짜릿한 순간들은 제공하지만, 사이먼 바셋(레게 장 페이지)이 없는 이 드라마는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흥분하고 충동적인 장면이 사라지면서 극의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브리저튼 시즌1에서 쌓은 뼈대 위에 진행되는 브리저튼 시즌2. 19세기 런던 상류 사회에서 사교철을 맞아 서로의 짝을 찾는 과정은 더 이상 새롭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색다른 스토리를 통해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려야 하겠지만, 다프네 브리저튼(피비 디네버)와 사이먼 바셋(레게 장 페이지)의 이야기 같은 짜릿하고, 위험하고, 긴장되는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브리저튼 시즌2 주인공인 앤소니 브리저튼(조나단 베일리)과 케이트 샤르마(시몬 애슐리)의 이야기는 매력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두 배우가 극을 이끌어나가기에는 카리스마도 야릇한 감정, 성적 긴장감, 로맨스도 기대 이하인 평범한 스토리였습니다. 물론 레게 장 페이지 같은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극중 케이트는 동생 에드위나가 앤소니와 명망 있는 혈통의 자제와 결혼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숨겨진 이면은 재산을 받기 위한 내막이 있었고, 케이트는 자신을 희생해 동생이 꼭 결혼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난봉꾼이라 알려진 앤소니가 접근하자 어떻게 해서는 떼어 놓으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브리저튼 시즌2에서 담고 있습니다.
브리저튼 시즌2는 과거 회상 장면을 통해 에드먼트 브리저튼을 등장시킵니다. 왜 앤소니가 가문을 이끌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것이 아니라 케이트와 로맨스를 위해 허비된 것 같이 느껴졌습니다. 짜릿한 성적 장면 역시 등장하지 않으면서 확연히 시즌1에 비해 떨어진 모습이었습니다. 스토리 전개를 위해 필요한 부분같이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단순히 재미없는 이야기에 맛소금을 뿌려 간을 했지만, 역시 간이 맞지 않아 싱겁기만 한 성적인 장면들은 재미를 떨어지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역시 크게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은 브리저튼 시즌2. 다만 흥미로웠던 것은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가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이 스토리를 통해 극적인 반전을 통해 주는 재미를 기대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페넬로페와 절친 엘로이즈 브리저튼이 계급을 초월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통해 약간의 재미를 주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시즌1에 비해 시즌2는 재미라는 측면에서 실망하기에 딱 좋습니다. 현재 시즌3 각본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시즌 2를 본 사람들의 실망을 잠재우고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위해 더 분발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