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청우 Mar 25. 2022

애플티비 파친코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주연 대하드라마

애플티비플러스 한국 드라마

애플티비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자연스럽게 감정선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인해 어느샌가 눈가가 촉촉이 젖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는 작품입니다. 강요하는 이야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따스한 시선으로 선자와 그 주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을 떠나 오로지 가족을 위해 살아온 한인 이민 가족의 삶과 꿈을 담은 애플티비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10대 선자 역은 김민하, 노년의 선자 역은 윤여정 배우가 연기했습니다. 한수 역은 이민호, 솔로몬 역은 한국계 미국인 진 하가 연기했지만, 좋은 드라마에 진하가  재를 뿌렸다는 사실은 불쾌함을 넘어 분노케 만들었습니다. 

진하가 과거 한국 할머니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희롱 논란까지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드라마 파친코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문화를 담아내면서 주인공 순자를 중심으로 여러 인연으로 엮인 사람들과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과거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드라마 속 현재에 이르기까지 순자와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915년 일제 강점기 조선 선자의 어머니 양진으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주요 배경인 1920년대의 이야기와 1989년의 시점을 다양하게 오갑니다. 그러나 극의 전환이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산만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조금씩 감정선을 자극하고 앞으로 있을 선자의 파란만장한 삶은 어떤 것이었는지 궁금케 만듭니다.


드라마 파친코는 문화, 역사, 정치, 로맨스 등의 소재가 잘 어우러져 있으며 힘 있는 이야기 속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또한 손자 솔로몬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그가 생각하는 관점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매끄럽게 연결되면서 흡입력 있는 스토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솔로몬이 선자와 함께 오사카에서 도쿄에 와서 땅을 매입하려고 하는 땅주인 한금자를 만나 집에서 식사하면서 대화하는 이야기는 감정을 더욱 자극합니다. 고난을 이겨내기 위한 고군분투에 대한 진지한 대화, 한국에서 기른 쌀로 지은 쌀밥의 맛, 가치관이 다른 솔로몬의 말 등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시대가 변했다고 해서 쉽게 용서할 수 있는 것인가? 


애플티비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시즌1은 8부작으로 현재 3화까지 공개되었으며 매주 1편씩 공개됩니다. 그러나 이야기 전개를 위한 배경, 인물 소개 그리고 본격적으로 진행되려 하는 선자의 이야기는 남은 5편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삭과 함께 하기로 결정한 선자에게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지 빨리 다음 화를 보고 싶게 만듭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