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변호사 우영우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되는 작품. 자극적인 소재의 작품에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이 어찌 보면 자연스럽겠지만, 때로는 이렇게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공 우영우 역을 연기하는 박은빈 배우의 연기는 물론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 연기를 하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더 큰 빛을 발하는듯합니다. 물론 각본이나 소재 역시 흠잡을 데 없이 좋습니다.
아! 이런 일에 변호사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각각의 에피소드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내용들로 전개됩니다. 법에 친숙하다면 모를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기에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녹여낸 에피소드는 어떤 일에 변호사가 필요한지를 알려주고 있어 큰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듯 생각됩니다.
물론 권모술수 변호사 캐릭터도 있지만, 우리가 많은 작품을 통해 보던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범정에서 싸움보다 밖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에 더 집중하면서 이기기 위해 법을 어기는 것은 물론 모략을 일삼으면서 자극적인 요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대 회사 변호사 대 변호사 혹은 검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어 좋았습니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지만, 우리의 삶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는 것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입니다. 각각의 사건들은 강렬하게 묘사되어 있지만, 과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하나의 이야기에 녹아있습니다. 자식에 대한 올바른 부모의 사랑과 교육 더 나아가 우리의 삶 자체를 조명하는 이야기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라고 느껴집니다.
자폐를 가진 사람의 증상은 물론 천차만별이고 어떤 사람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 심각성이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것을 떠나 우리가 장애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그들에 대한 인식이 어떠했는지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극장 고래가 등장하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해결책이 제시되는 극의 흐름은 기대감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