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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May 19. 2020

수어사이드 스쿼드 원래 데드샷과 할리 퀸 로맨스였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재촬영 전 조커가 아닌 데드샷과 할리 퀸 로맨스 였다.

국내에서 2016년 8월 30일 개봉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한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는 마케팅과 배급 비용을 제외한 1억 7,500만 달러(2,138억 6,750만 원)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7억 4,684만 6,894 달러(9,127억 2,158만 9,157.40 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당시 워너 브라더스 경영진의 심한 간섭으로 재촬영을 거치면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구상한 것과 다르게 완성되었습니다. 비록 영화는 흥행했지만. 그 내용에 있어서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할리 퀸 캐릭터의 매력마저 발산되지 않았다면 흥행에 실패한 또 하나의 DC 영화가 될뻔했습니다.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데드샷과 할리 퀸 이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에서 커플로 맺어지고, 디아블로는 죽지 않고 살아남는 내용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재촬영이 진행되면서 데드샷과 할리 퀸의 로맨스는 완전히 삭제되고 조커와 할리 퀸의 로맨스를 부각시키게 됩니다.


할리 퀸과 조커의 관계는 코믹스를 접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는 헌신적인 사랑을 선보인 조커를 좋아했지만, 할리 퀸과 조커의 관계를 알고 있던 코믹스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연출이었습니다. 그러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밝힌 내용은 당시 워너 브라더스 경영진의 간섭이 어느 정도까지 영화를 망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는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처음 구상한 대로 조커와 로맨스보다 데드샷과 로맨스가 이야기 흐름이나 개연성에서 더 좋은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재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영화를 통해 아쉬웠던 부분들은 더 큰 만족으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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