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실사 영화
디즈니 플러스 영화 피노키오. 원작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연출한 실사 영화로 시각적으로 놀라움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생명력이 깃든 나무 인형의 이야기는 생기 없는 흡사 로봇처럼 느껴지면서 몰입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톰 행크스는 초반 뛰어난 연기를 통해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지만, 이후 피노키오의 이야기는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최대한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연출하면서 실사 화가 되었을 때 이런 느낌이 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을 뿐 이질적인 느낌은 때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
나무 조각가 제페토는 나무 인형을 만들고 완성된 모습에 만족합니다. 마치 자신의 아들처럼 느껴지는 모습으로 소원을 빌고 잠에 들었을 때 푸른빛과 함께 피노키오는 생명력이 깃든 나무 인형이 됩니다. 디즈니 플러스 영화 추천 피노키오는 푸른 요정이 선량한 제페토가 진심으로 소원을 빌었기 때문에 그의 소원을 이뤄준 것이라 말하면서 진짜 소년이 되기 위해서는 시련을 겪고 양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지미니 크리켓에게 양심을 가르쳐 주라는 말과 함께 떠납니다.
디즈니 플러스 영화 피노키오 원작과 다른 부분도 있지만, 이야기 흐름은 충실한 각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심을 속이고 행동하는 모습과 갈등 거짓말이 합쳐지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는 이야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양심을 저버린 행동의 결과를 통해 정직과 용감함의 가치를 배우고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길을 잃어버린 것처럼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나무 인형의 모험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페토와 피노키오의 특별한 관계를 좀 더 다뤘다면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특별한 관계에서 시작된 이야기지만, 중요성을 말하지 않습니다. 톰 행크스가 연기한 제페토 캐릭터는 역시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펼칩니다. 초반과 후반에만 등장하지 않고 과거의 기억과 사라진 피노키오와 관계를 더 부각시켰다면 큰 감동이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쉬움도 있지만, 집에서 보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지미니 크리켓 역시 피노키오에 대한 설명과 양심을 일깨워 주는 캐릭터지만, 때로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이 움직이는 듯 느껴지기도 합니다. 사랑스러워야 할 캐릭터가 이질적이란 것은 때론 불쾌함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때론 사실적인 묘사가 아니기에 재미있는듯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원작을 충실히 각색하려는 것이 때론 의무감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오락의 섬에서 일어나는 일은 끔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주인공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지 않지만, 디즈니 플러스 영화 피노키오 추억을 되살리면서 볼만한 가치는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