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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Oct 09. 2022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리뷰. 마블의 공포 영화

마블 스튜디오 늑대인간 공포 영화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흑백 공포 영화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시청 등급이란 덫에 걸려 버린 것처럼 흑백 영화가 아니었다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고전 몬스터를 되살리는 작품으로 흑백 영화를 통해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감성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방영되거나 공개되는 드라마 한편 보다 짧은 분량이지만, 충분히 의도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유명한 몬스터 헌터 율리시스 블러드스톤의 사망으로 후임 자리는 공석이 됩니다. 길들을 이끌어나갈 지도자가 되기 모인 사람들의 이야기로 몬스터를 죽이는 사람이 새로운 지도자가 되고, 초자연적 임히 깃든 유물이자 무기인  브러드스톤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헌터들 역시 서로를 죽일 수 있습니다.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율리시스 블러드스톤의 미망인이 주최하는 혈석이 부착된 몬스터를 죽이는 대회는 늑대 인간 잭 러셀과 율리시스의 딸 엘사 블러드스톤이 참가합니다.


고전 몬스터 영화를 표방하고 있지만, 현대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완전 고전 영화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흑백 촬영은 전체적으로 분위기 있는 느낌을 주고 있으며 늑대 인간을 어떤 장면에서는 더욱 돋보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스타일이 맞아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처럼 때론 특수 효과가 우수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빠른 전개와 폭력적인 내용은 괴물 영화에 잘 어울리는 연출이라고 생각되기도 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가 의도한 스타일에 맞는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지만, 디자인 면에서 본다면 아주 약간의 실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고전 영화를 오마주 하면서 늑대 인간의 움직임 역시 의도한 연출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잭 러셀만큼 율리시의 딸 엘사 블러드스톤의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발전할 수 있는 캐릭터라 이번 한 번으로 끝나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차후 MCU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맨씽의 모습도 좋았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추천 웨어울프 바이 나이트 완벽해 보이는 괴물의 모습과 함께 화면을 통해 생생하게 느껴지는 비주얼 역시 좋았습니다.


한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로 보다 빠르게 집중하면서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매혹적인 스토리, 전투 장면, 마블의 독창성이 고전 공포 영화의 탈을 쓰고 보여주는 것은 개인적으로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마블 스튜디오도 PG-13을 넘어 본격 성인 취향의 R 등급 작품들을 원작 코믹북에서 불러와 실사 영화로 더 많이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든 사람이 좋아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의도한 대로 잘빠진 작품입니다. 오래된 영화와 같은 느낌으로 이 영화를 보기 위해 특별히 알아야 할 것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는 것이 최고의 미덕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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