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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Nov 28. 2022

마블팬 1/3 마블 페이즈4 콘텐츠 피로감을 느낀다.

마블 콘텐츠 피로감을 느낀다.

얼마 전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DC 영화 팬들은 하나의 커다란 세계관을 중심으로 연결되는 영화보다 단일 슈퍼히어로 영화를 선호하며, 마블 영화 팬들은 거대해진 MCU 세계관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팬 플랫폼 팬덤은 13세에서 54세 사이의 게임과 영화 TV 시리즈를 즐기는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함께 매달 3억 명 이상이 의견을 나누는 25만 개 이상의 위키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냈다고 합니다. 마블 영화 팬들 중 3분의 1 이상은 거대해진 MCU 세계관에 피로를 느끼고 있지만, DC 영화 팬들에 비해 마블 관련 영화나 TV 시리즈를 빼놓지 않고 보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DC는 DCU와 연결된 영화보다 독립적인 영화나 TV 시리즈를 선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블 영화 MCU에 대한 피로감은 현실로 인피니티 사가의 최종장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마블 페이즈4는 힘찬 출발을 알렸지만, 결과는 달랐습니다.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충분히 사람들이 지치지 않고 따라올 시간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 많은 콘텐츠가 나오면서 이전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마블 페이즈 4는 멀티버스 사가를 위해 모든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하나의 커다란 목표를 향해 달려가던 이야기는 이제 일관성이 없는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대표적인 MCU 마블 영화로 이터널스가 있습니다. 분명 지구에 커다란 위기를 가져오고 그 여파가 상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거론되지 않고 있습니다.


막연하게 멀티버스를 탐구하는 것을 넘어 이야기의 연관성이 보이지 않기에 MCU가 진정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것은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기에 방대한 콘텐츠를 봐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갖게 만듭니다.



이제는 마블 영화만 아니라 MCU와 연결되는 TV 시리즈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봐야 합니다. 따라가기에는 너무 많은 콘텐츠가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완다비전을 안 봤다면 스칼렛 위치를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즉 이것은 콘텐츠 과잉으로 모든 것을 안 본다면 따라오기 힘들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제는 영화만 봐서는 안되고 TV 시리즈까지 섭렵해야 하기에 MCU 시작부터 모든 영화를 보고 TV 시리즈까지 본 팬이 아니라면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합니다.



마블 영화 MCU 피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시작되었고, 마블 페이즈 4는 비판적인 반응도 많았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원하던 테마파크가 아닌 동네 놀이터 같은 소소한 재미, 강요하는 내용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기에 저조한 수익을 올리지 않는 이상 다양성이라는 이름 아래 팬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마블 영화와 TV 시리즈는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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