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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Dec 07. 2022

더 메뉴 리뷰. 진정한 음식 맛을 일깨워주는 셰프

음식 소재 스릴러 영화

더 메뉴 영화 리뷰. 모든 사람들에게 음식은 필수입니다. 푸짐함과 맛을 떠나 살기 위한 인간의 가장 큰 본능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에게 음식이란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된 것에 대한 풍자와 유머가 담겨있는 스릴러 영화 추천 작품입니다. 현대 세계에서 맛에 대한 매력은 요리사가 우리 사회에서 상징적이고 장인으로 발전되고 있지만, 특정 사회의 엘리트를 제외한 일반 사람들은 범접하기 힘든 요리 세계로 만들었습니다.


음식이 부의 상징이 된 그들에게는 더 좋은 곳 더 특별판 것을 경험하고자 하는 12명의 사람들을 통해 현대인들의 집착과 그들만의 문화가 얼마나 변질되어가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릴러 장르에 이런 문화를 고스란히 녹여내면서 때로는 유쾌하지만, 날카로운 비수가 되어 풍자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인 다이닝 세계의 예술성을 조명하면서 관련 종사자들에게 대한 깊은 존중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셰프의 손끝에서 완성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각각의 코스 요리는 모두 다른 주제를 통해 신랄한 계급 풍자 속에 유머가 녹아들어 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 자리에서 요리를 맛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과 함께 음식이 등장할 때마다 전혀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사건 전개는 독특한 스타일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유명한 음식 평론가, 단골손님, 미식가 등 6개 테이블에 착석한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또 다른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 슬로윅의 요리는 전채부터 디저트까지 그릇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담아냄과 동시에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완성하기 위해 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셰프 도미니크 크렌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호손 레스토랑의 셰프 슬로윅 역을 연기한 랄프 파인즈는 마지막으로 완성되는 예술작품과 비견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일을 계획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없는 차분함과 때로는 냉소적인 모습으로 관객들을 서스펜스 한가운데로 이끌고 가는 캐릭터입니다. 

[퀸즈 갬빗]에서 뛰어난 연기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야 테일러 조이는 호손 레스토랑에 초대받지 못한 손님 마고 역을 연기했습니다. 슬로윅과 대립하는 캐릭터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 연기를 펼친 니콜라스 홀트는 미식가 타일러 역을 통해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과시욕을 가진 캐릭터로 분해 고급문화를 과시하려는 현대인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냉소적인 모습으로 시종일관 얼굴에 미소가 없던 최고의 셰프, 슬로윅(랄프 파인즈)이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며 한껏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채 만들었던 치즈 버거. 음식이 가진 본래의 의미에 가장 충실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던 음식으로 요리사로서 본래 의미를 일깨워준 치즈버거는 곧 생존의 기회가 됩니다.

그들로 인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지만, 결국 그들의 꼭두각시가 되고만 자신의 처지에 분노한 슬로윅. 11번 식당에 왔지만, 자신이 만든 요리가 어떤 것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손님에 대한 분노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기원이 무엇이며 진정으로 음식을 맛보지 않는 부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일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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