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등 다른 서비스에 비해 구독료가 높을까?
HBO 맥스는 북미 기준 2020년 5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 아마존의 프라임 비디오, 애플 TV 플러스보다 높은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현재 HBO 맥스는 월 14.99 달러(1만 8,559.12 원)로 서비스 초기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북미 기준으로 넷플릭스 월평균 8.99 달러(1만 1,132.32 원) ~ 15.99 달러(1만 9,800.42 원)로 유연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디즈니 플러스만 구독할 경우 월 6.99 달러(8,654.32 원) 훌루와 ESPN을 함께 구독하면 월 12. 99 달러(1만 6,082.92 원)에 제공하고 있으며, 버라이즌 무제한 요금제와 5G 가정용 인터넷을 사용할 경우 디즈니 플러스 1년 동안 무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아마존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을 경우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월 5.99 달러(7,415.02 원)에 제공됩니다. 애플 TV 플러스는 월 4.99 달러(6,177.12 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새로운 애플 기기를 구매할 경우 1년 동안 무료로 애플 TV 플러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HBO 맥스는 월 구독료는 14.99 달러(1만 8,559.12 원)입니다.
워너 미디어는 HBO 맥스 콘텐츠 확충에 엄청난 예산을 사용했습니다. 이중 일부는 가입자 유치를 위해 프렌즈 시리즈 판권을 NBC 방송사에서 구입하면서4억 2,500만 달러(5,261억 9,250만 원)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저스티스 리그 스나이더 컷 영화를 공개하기 위해 최소 3,000만 달러(370억 3,5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린랜턴, 저스티스 리그 다크 시리즈도 영화 수준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미 서비스 중인HBO Now는 14.99 달러(1만 8,559.12 원)에 제공하고 있는 상황으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HBO Now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미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하고 있는 가입자라면, 추가적으로 HBO 맥스에 가입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HBO 맥스는 이제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월 14.99 달러(1만 8,559.12 원)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는지 아직 입증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의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과 같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얼마나 확충하느냐에 따라 인식이 바뀌겠지만, 현재로서는 비싼 금액입니다.
또한 넷플릭스가 이미 몇 년 전부터 제공한 4K 영상을 볼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아직 4K 콘텐츠 출시에 대한 소식은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현재 HBO 맥스는 1만 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넷플릭스는 HBO 맥스 보다 3배 이상 많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HBO 맥스보다 2배 더 많은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높은 비용의 월 구독료는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겠지만, HBO 맥스에서만 볼 수 있는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높은 월 구독료는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은 어느 회사에서 수준 높은 오리지널 콘텐츠를 더 많이 서비스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미래의 상황이 어떻게 변할 것이라고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코로나19(CVID-19)로 인해 넷플릭스 주가가 디즈니를 뛰어넘어 고공 행진을 할 것이라고 대부분 생각조차 못 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