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령 리뷰. 겉멋만 잔뜩 들어 액션 마저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하면서 언제 끝나나 빨리 끝나라 하는 생각만 들게 만든 한국 스파이 액션 영화입니다. 중국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픔으로 시작은 지루함과의 싸움이었고, 후반전은 그저 겉멋만 잔뜩 들어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하지만, 속은 텅텅 빈 껍데기 같은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지만, 태클 걸겠다면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무조건 당신의 말이 백번 천 번 옳고 전 그저 몹쓸 놈입니다
유령이 누구인지 밝히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유령이 한 명이라곤 생각하지 않을 장치를 깔아두면서 서로를 의심하게 만들고,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심리전이라고 쓰고 뭘 보여주고 싶은지 알겠지만, 지루함과 힘든 싸움을 견디어 내야만 힘든 시간을 관객에게 선물합니다.
시작부터 이 영화는 내용보다 보이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고 확연히 드러내고 있지만,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굳이 이 장면에 왜라는 생각만 들게 만듭니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지만, 그들이 하는 일은 대가리에 총을 맞지 않고는 쉽사리 생각하기 힘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첩보를 다루는 일에 왜 조선인을 고용해서 쓰는 것일까? 우둔한 머리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납득이란 과정을 건너 뛰면서 오로지 보여주는 것에 치중한 한국 스파이 액션 영화 유령은 충분히 고문 등의 방법을 사용해 충분히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필수 과정을 생략하고 의심 가는 사람들을 호텔로 정중히 모시고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원작은 원작일 뿐 재미있다면 그걸로 만족하겠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치밀하고 똑똑해 보였던 박해수 배우가 연기한 다카하라 카이토는 이게 뭐지라는 생각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아니 당나라 군대로 아닌데 무기가 저장된 장소는 왜 누구 하나 지키고 있는 사람이 없는 것인지? 적이 도망쳐서 내부에 있다면 주요 시설 경계 인원을 남겨두고 의심 가는 장소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장소를 먼저 수색해야 하지만, 이건 나 그냥 죽여줘!입니다.
설경구 배우가 연기한 무라야아 쥰지 역시 똑같은 실수를 그대로 반복하면서 적이 와서 자신들을 죽여도 하나도 이상할 것 없는 상황을 만들어 줍니다. 최신 영화 리뷰 소설 원작 영화 유령은 그렇게 스스로 침몰하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그저 겉멋에만 치중하는 액션으로 후반부에 장르 전환을 시도합니다. 총을 쏘면서 반동 같은 거야 영화적 상상력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해도 당시 일본군이 사용하던 권총이 14년식으로 알고 있는데 대체 탄창을 갈지도 않고 몇 발이나 쏘는 것인지? 의아할 정도였습니다.
영화 유령 초반 지루한 분위기를 딛고 액션을 통해 통쾌함을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액션조차 심드렁하게 느껴질 뿐이었습니다. 적이 진짜 멍청한 게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의 연속은 오로지 멋있게 보여주고 싶은 두 명의 주인공 박차경(이하늬)과 요시나가 유리코(박소담)을 위해 모든 것을 얼토당토않게 무너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