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무성영화 달세계 여행
SF 영화는 다양한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제 하나의 영화 장르가 되었고 친숙한 오랫동안 존재해 왔지만. 전 세계 최초 공상 과학 영화는 많은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오래되었다. 바로 달세계 여행이다.
무성영화 달세계 여행은 개봉한지 120년이 넘었다. 1902년 개봉한 프랑스 영화로 비록 그 당시에는 SF가 확립된 장르는 아니었지만, 카메라와 소품을 사용한 특수 효과의 획기적인 사용으로 이후 만들어지게 되는 SF 영화에 큰 영감을 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침묵의 시대에서 온 최초의 SF 영화는 그 자체로 충격적이지만, 현재 그 영화에 대해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영화가 미친 영향은 큰 놀라움이 될 수 있다.
하나의 영화 장르로서 SF는 크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다. 스타트랙과 같은 상징적인 시리즈는 우주와 외계 세계가 묘사되는 방법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외계인의 지구 침공을 다룬 인디펜던스 데이부터 백 투 더 퓨쳐와 같은 과학 기술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것까지 다양한 형태의 영화가 있다. 영화가 현실적인 것을 포함하든 환상적인 외계 세계를 포함하든 모두 SF 영화 장르로 구분되고 있다.
전 세계 최초 SF 영화는 달세계 여행 조르주 멜이에스가 각본을 작성하고 주연을 맡고 연출했다. 달 탐사에 대한 첫 번째 묘사로 과학자 그룹이 만든 거대한 대포에 의해 우주로 발사되는 우주 비행사들의 이야기다. 달에 도착하자마자 달에서 잠을 자고 거주하는 셀렌에게 잡힌다. 그러나 그들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셀렌을 지구로 데려온다. 그리고 퍼레이드와 축하 행사로 영화는 끝난다.
1902년 무성 영화로 14분의 길이는 결코 짧은 것이 아니었다. 현재 SF 장르를 정의하는 많은 아이디어와 이미지가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SF 영화 장르란 것이 없었기에 SF 영화가 아니었다. 물론 사용된 효과나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판타지 영화라 할 수 있었고, 과학적 사실에 대한 노력 역시 기울이지 않았다. 달세계 여행은 쥘 베른과 H. G. 웰스의 소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다.
달세계 여행 무성영화 외계인과 로켓 같은 현재의 SF 영화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물론 SF 영화가 아닌 우주 판타지 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SF 영화 장르의 시작이자 혁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