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아이 조 크로스오버
6월 6일 개봉한 트랜스포머 7번째 영화인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액션은 나름 만족했지만 유치해진 스토리는 아동용 영화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큼 오글거렸다. 물론 영화에 대한 평은 주관적인 것으로 재미있게 본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뿐이다. 이 영화의 쿠키는 지 아이 조를 소개했다. 이것의 진정한 의미는 파라마운트에서 해즈브로 유니버스를 시작함을 알린 것이다. 유치해진 스토리와는 별개로 마이클 베이의 제작사 베이 필름스 프로덕션이 참여하면서 액션은 어느 정도 뽑아 줬지만, 유치한 스토리는 아이들에게 완구를 팔기 위한 목적이 뚜렷이 보이는 것 같아 슬프다.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2억 달러(2,587억 원) 제작비로 1억 7,050만 달러(2,197억 7,450만 원)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북미 수익은 6,050만 달러(782억 5,675만 원), 북미 제외 개봉 국가 수익은 1억 1,000만 달러(1,417억 9,000만 원)다.
파라마운트는 2015년 해즈브로 유니버스 개발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MASK(Mobile Armored Strike Kommand), 지 아이 조, 마이크로너츠, 마법의 기사들, 우주 기사 롬을 기반으로 하는 영화로 모두 해즈브로의 완구 사업과 관련된 것이었다. 그러나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고 트랜스포머7 비스트의 서막을 통해 크로스오버를 알리면서 해즈브로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것이다.
감독 스티븐 카플 주니어와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투라 버라이어티와 인터뷰를 통해 트랜스포머7 비스트의 서막과 지 아이 조 크로스 오버 아이디어에 대해 설명했다.
보나 벤투라: 노아(앤서니 라모스)는 직업 없이 떠돌다가 이제 훌륭한 직업을 가진 사람이 되었어요. 이야와 관련 있어 유기적인 느낌이 들었죠. 우리는 여기에 그냥 지 아이 조를 끼워 넣기만 하면 되니까요.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있거든요. 우리는 이제 지 아이 조 이야기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힌트를 얻었어요.
스티븐 카플 주니어: 전투가 커지면 세계관을 어떻게 확장할 수 있고 다른 개체와 조직이 필요할 수 있어요. 지 아이 조는 정말 멋지고 내가 그들과 함께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고 싶어요. 다음 일에 대해 말하자면 우리는 지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기에 우주에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보나 벤투라: 트랜스포머와 지 아이 조는 어떻게 같은 편이 아닐 수 있겠어요.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그들이 일종의 임무를 함께 수행할 것이라는 겁니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맥시멀은 자신들의 고향 행성에서 지구로 숨어든 기간이 적어도 5천 년은 되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아무리 로봇이라지만, 5천 년 동안 고장 없이 변신하고 능력을 최대한 이용한 것은 이들을 노리는 과학자들 및 정부 기관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영화적 설정으로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런 부분은 프리퀄 영화나 스핀 오프 영화를 통해 얼 만든지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결국 중요한 것은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영화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릴지다. 영화가 성공한다면 해즈브로 관련 완구도 많이 팔릴 것이고 크로스오버든 프리퀄이든 많은 영화들이 제작될 수 있다. 제발 유치한 이야기로 영화 재미를 반감시키지만 않으면 좋겠지만, 완구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면 유치한 이야기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