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렛 에드워즈의 SF 영화
크리에이터 SF 영화 리뷰 기존 SF 장르 영화들의 인상적인 장면들을 섞어 독특한 이야기로 만들어 내려 했지만, 막상 극장에서 본 느낌은 그다지 특별함을 느끼지 못했다. 심지어 중반까지 진행되는 이야기는 지루함의 연속이었다. 우리가 접했던 아바타, 블레이드 러너, AI, 아키라, 공각 기동대를 티 나지 않게 잘 혼합해 만들어진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파로 귀결되는 이야기는 그래 주인공은 진정 사랑에 도른자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서구와 아시아의 문화 대립 제국주의 패권을 놓고 세계 깡패로서 미국의 위치를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답습했던 이야기를 인공지능이라는 주제에 녹여낸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였다. 물론 적은 제작비라곤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각적으로는 만족감을 주는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스포 포함
알피와 조슈아가 장애물을 극복하고 미군의 노마드를 파괴하면서 인공 지능으로 만들어진 시뮬런트에 대한 희망으로 끝난다. 마야의 최종 계획은 노마드를 파괴하고 수년간 이어진 시뮬런트에 대한 공포를 해방시키는 것으로 알피의 존재와 진화하는 힘은 여전히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시뮬런트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다.
모방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려는 연출은 나쁘지 않았고, 볼거리 역시 충분하게 제공하지만 막상 그 결과물은 큰 감흥을 주기 힘들었다. 사람을 죽이는 로봇이 아닌 평화를 원하고 공존을 선택한 인공지능을 적대시하는 인간들의 모습은 단편적으로 그려지면서 한 명의 악당이 아닌 전체를 악당의 모습으로 비유한다. 그러나 2시간을 버티기에는 정말 힘들 정도로 지루하고 맥빠지고 특별할 것 없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지 않았다. 신선함이 아니라 비주얼 괜찮은 SF 영화를 찾는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 것이다.
이 작품은 서구와 뉴아시아의 대립이다. 미국은 LA에서 핵폭탄이 터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고 이를 계기로 AI 탄압이 시작된다. 이와 다르게 뉴 아시아는 AI를 적대적으로 취급하지 않자 미국은 뉴 아시아를 무력으로 침공해 AI 창조주를 세상에서 지워버리려 한다. 철학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작품으로 등장인물들의 개연성과 감정을 자제하면서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AI를 강조하고 있기에 충분히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영화 리뷰 크리에이터 결말은 모호하게 끝이 나지만, 이것이 열린 결말이라기보다는 화장실 갔다가 휴지가 없어 대충 처리하고 나온 찝찝함을 준다. 신선하지 않은 주제와 용두사미 스토리가 실망을 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