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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Oct 25. 2023

핀란드 나치 학살자 시수 영화 리뷰

선혈 낭자 유럽 액션 영화

화려한 액션과 함께 펼쳐지는 이야기가 때로는 비현실적인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지만, 시종일관 화끈함을 강조하면서 장르적 재미를 추구한다.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즐기기만 하면 되는 영화로 잔혹한 폭력과 선혈이 낭자하는 이야기가 기분 좋은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 영화는 핀란드 전설적인 저격수 시모 해위해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으로 소련과 핀란드의 1939년 겨울전쟁 당시 542명을 사살한 저격수다. 


시수 정보

개봉:2023.10.25

장르: 액션/전쟁

국가: 핀란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제작비: 600만 유로(85억 9,638만 원)

수익: 1,409만 350 달러(190억 8,819만 7,145.00 원)

시간: 91분

감독: 얄마리 헬렌더

출연: 요르마 토밀라(아타미 멱), 악셀 헤니(브루노 역), 잭 둘란(울프 역), 미모사 윌라모(아이노 역) 등


시수는 극도의 역경에서 탁월한 용기로 적을 아작 내는 핀란드 영화다. 이 영화의 주인공 역시 실존 인물 시모 해위해를 모티브로 삼은 것처럼 겨울전쟁 참전 용사로 라플란드 황야에 살고 있는 금을 깨는 광부인 야타미 코르피로 등장한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양의 금을 발견한 코르피는 나치 소대와 조우하고 인생을 편하기 살기 위해 그들을 따돌려야만 했다. 놀라움과 투지로 가득 찬 영화로 액션 장르를 사랑하는 모든 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로 액션만큼은 마음에 든다.


라플란드 들판에서 사람들과 만나지 않고 개와 함께 살고 있는 코르피는 땅에서 금을 찾아낸다. 시작은 서정적이며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생존을 향한 한 남자의 투쟁이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이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이후 최고의 나치 복수극이라 할 수 있다. 단순히 금을 둘러싼 이야기가 아니라 주인공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핀란드의 국뽕 영화가 되며 끝내주는 액션은 황당할 만큼 어안이 벙벙해지기도 한다. 어이없는 교수형 장면도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네 하고 보다 보면 어느새 영화가 끝날 만큼 강렬하다는 것에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활력을 불어넣는 이야기를 이끌어 내기 위해 독일군 총알을 막는 모습, 수중에서 버티는 모습 등을 통해 액션으로 스토리를 이어나간다. 첫 번째 대화도 영화가 시작한 지 11분이 지나 나온다. 나치 복수극이라 적었지만, 사실 이건 나치 대학살이 맞을 것이다. 폭력의 강도가 엄청나서 잔인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느껴지고 신랄한 전투 액션 시퀀스는 황당함을 넘어 경이로움에 도전하고 있지만,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다. 비현실적인 순간이 되고 극적인 장면들이 지나갈 때는 주인공이 전투에서 패배해 모든 희망을 잃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 회복하고 나치를 죽이기 위해 끈기 있게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우스꽝스러운 부분이 더 많다. 그러나 강렬한 액션이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때론 판타지 영화라고 생각될 정도지만, 서사시 액션을 통해 피비린내 가득한 이야기는 아름다운 풍경과 묘하게 잘 어울린다. 잔인한 액션과 더불어 생존에 대한 이야기로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스토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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