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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Nov 01. 2023

빙의 소재 공포 영화 리뷰 톡투미 가라앉은 무서움

오스트레일리아 공포 영화 결말 스포 포함

결말 스포 포함

초심자용 공포 영화 추천 톡투미 언론의 호들갑이 있었지만, 이걸 무섭다고 말하기에는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다. 빙의라는 소재를 활용해 공포를 주고 있지만, 신선한 이야기는 아니라 할 수 있다. 그럭저럭 볼만한 정도지 이걸 보고 까무러칠 정도의 공포를 준다거나 하지는 않다. 기대 없이 보면 볼 만한 정도고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이 가득하다. 나라마다 문화가 다르기에 풀어내는 그들의 이야기가 좀 색다르구나 느낄 분이었다. 지루하고 공포도 그다지 없지만, 이미 속편 제작이 확정되었다고 한다.


톡투미 정보

개봉: 2023.11.01

장르:공포/스릴러

국가: 오스트레일리아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5분

제작비: 450만 달러(60억 8,805만 원)

수익: 9,003만 33 달러(1,218억 1,963만 7,652.30 원)

감독:  대니 필리푸, 마이클 필리푸

출연: 소피 와일드(미아 역), 알렉산드라 젠슨(제이드역), 조 버드(라일리), 오티스 단지(다니엘) 등


십 대들이 모여 90초 빙의 챌린지를 시작한다. 어느덧 챌린지는 하나의 즐거움이 되었고 죽은 영매의 손모가지는 유흥거리가 된다. 손모가지를 잡아 빙의된 친구의 모습은 다양했으며 어떤 귀신이 들어올지 두근거리는 기대감과 함께 빙의되었을 때 색다른 모습을 지켜보는 보는 꽤나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미아의 친구 라일리가 죽은 미아의 엄마에게 빙의되었고 제한 시간 90초를 넘기면서 사고가 발생한다. 이후 미아에게 알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엄마가 아닌 사악한 영혼에게 점차 지배당하기 시작하면서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영화의 결말은 미아 역시 몸뚱어리를 잃은 영혼과 같은 신세가 되어 유흥거리가 된다.


영매의 손모가지를 잡고 내게 들어와라고 말하는 놀이 규칙은 90초 시간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영혼을 받아들인 사람이 영혼이 자신의 몸을 차지하지 못하도록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90초 이상이 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 물론 이것은 약물 남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손에 쥐는 것을 약물에 취해 이성이 마비되는 것과 비슷한 위험이다. 결국 미아는 어머니를 사칭한 사기꾼 영혼에게 조종당하게 된다.


방부처리된 손가락과 연결돼 찢긴 영혼이 된 미아. 사기꾼 영혼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라일리는 자신이 어떤 짓을 저지르는지 알지 못한 채 마치 약에 취한 것처럼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아버지를 가위로 찌르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라일리를 휠체어에 태워 도로로 내려간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것은 라일리가 아닌 미아였다. 이것은 뒤늦게 미아의 악랄한 계획을 눈치챈 제이드가 뛰어 내려와 미아를 밀어 버리면서 차에 치여 세상에 하직 인사도 못하고 죽은 것이었다. 


톡투미 영매의 손모가지는 방부 처리되어 세라믹 코팅이 되어있다. 기원이 무엇인지 어떤 경로를 통해 입후하는지 미스터리로 남아있지만, 수년 동안 여러 사람들을 거치며 영혼을 가두고 있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미아가 죽은 뒤로 살아있는 사람들의 유흥거리가 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속편은 미아가 사악한 영혼이 되어 살아있는 사람의 몸을 강탈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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