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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우 Dec 22. 2023

넷플릭스 영화 레벨문 파트1 후기. 서사보다 액션

서사를 버리고 액션을 택했다.

넷플릭스 영화 레벨문 파트1 불의 아이 스페이스 오페라 장으로 마더월드의 왕을 암살하고 섭정왕이 된 벨리사리우스의 폭정이 계속되는 가운데 멀리 떨어진 위성 행성에 몸을 의탁하고 있던 코라(소피아 부텔라)가 마더월드 폭정에 반기를 들고 같이 싸워줄 전사들을 모으기 위한 과정을 그려냈다. 확실히 누가 봐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액션이라는 것이 화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야기의 시작이자 본격적인 전쟁을 앞두고 벌어지는 파트1은 클리프행어 엔딩으로 끝이 나며 파트2를 더 기대하게 만든다. 배신과 탐욕 폭정이 액션이라는 이름으로 묶여있는 가운데 서사는 액션을 위한 들러리로 누구나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장단점이 확실한 영화로 호불호가 확실히 나뉠 것 같다.


레벨문 파트1 불의 아이 정보 출연진 

공개: 파트1 2023.12.22 금요일 오후 12시 공개 확정 / 파트2 2024.04.19

장르: SF/액션/어드벤처

등급: 15세이상 관람가

시간: 134분

제작비: 1억 6,600만 달러(2,153만 1,860 원) 파트1 파트2 총 제작비

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소피아 부텔라(코라 역), 디몬 하운수(타이투스), 에드 스크레인(노블 장군 역), 미힐 하위스만(군나르 역), 배두나(네메시스 역), 레이 피셔(다리안 역), 칼리 허냄(카이 역), 안소니 홉킨스(지미 목소리 역), 스태즈 네어(타라크 역), 클레오파트라 콜먼(데브라 역), E. 더피(밀리우스 역)


권력 쟁탈, 모험,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 전쟁, 배신 등 다양한 이야기가 녹아들어 있다. 자칫 세계관 설명이나 각각의 등장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게 되면 지루하거나 복잡해질 수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잭 스나이더 감독은 레벨문 파트1 불의 아이를 마더월드에 대항하기 위한 기본 스토리라인에 코라를 중심으로 여러 행성에서 전사들을 규합해 대항하는 이야기를 간결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로 만들었다. 비주얼 좋고 액션 역시 만족한다. 파트 1은 파트 2를 위한 이야기로 파트 1을 보고 나면 파트 2 이야기는 물론 감독판 R 등급 역시 기다려지게 된다. 폭력적인 장면들이 많이 포함됐지만, 15세 관람가에 맞게 편집된 버전으로 감독판 R 등급은 매우 화끈하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소피아 부텔라의 몸을 보면 확실히 벌크업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쫙 벌어진 어깨와 다부진 근육은 어떤 영화에서 액션을 한다면서 근육도 없는 몸으로 안쓰러운 연기를 펼치던 배우와는 다른 모습이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지닌 과거 역시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스핀 오프 형식으로 실사 영화가 아니더라도 풀어낸다면 재미있을 것이라 느껴진다. 


레벨문 파트1 불의 아이 주인공 코라는 2년 전 잔해에서 구조되어 이전의 일을 잊고 살아가려 했지만, 포악하고 잔인한 마더월드 군대는 자신들이 힘이 미치지 않는 변방 은하까지 거침없는 행보 속에 약탈과 살인을 일삼고 있었다. 불의를 참지 못하고 마더월드 군인들을 죽이면서 코라는 식민지 행성을 구하기 위해 다른 행성을 찾아다니면서 같이 싸울 전사를 모집한다. 배두나 배우가 연기한 네메시스는 검을 활용하는 캐릭터로 폭발적이진 않지만, 비주얼 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그러나 반란군 블러드 액스 팀을 만난 순간 뜻밖의 상황이 벌어지면서 모든 희망이 사라지기도 한다.


위기에 몰렸을 때 영웅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처럼 여전사 코라의 활약이 돋보인다. 함께 마더월드에 대항하기 위해 모인 전사들 역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놓이지만, 노블 장군과 대결에서 코라가 승리하면서 모든 위협이 사라질 줄 알았지만, 진짜 위협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또한 코라가 극중 자신에 대해 말한 것과 다르게 그녀의 과거가 밝혀지면서 더 큰 위협이 시작되고 있었다.


스타워즈와 7인의 사무라이 영화를 합친 이야기로 참신함은 없지만, 재미는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파트 2에서 진행됨을 알려준다. 그러나 서사는 장황하지 않지만, 확실히 장단점이 눈에 띄기에 모든 가입자들을 만족시킬 영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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