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사람들을 내 앞에 고개 숙이게 할 수 있으며
요지경 세상으로 인도하여
누군가에게는 유일한 안식처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동반자로
갈래길에서는 이정표로
때로는 친밀한 조력자로
위로가 되는 가장 친근한 벗이나,
복어의 독처럼 순식간에 마비시킬 수도
독사의 먹이처럼 사지를 휘감아
비명을 매일같이 토해 내며
생사를 울부짖게 하는
가장 위험한 벗이기도 하다
영과 일의 세상 속에서
무한대의 세상을 볼 수 있으며
허상과 실재가 공존하여
진실의 눈을 가리기도 하며
공감의 눈물을 흘리게도 한다
손가락 움직임 하나에
네모난 프레임 안에서
천국과 지옥이 오가는
감정의 춤을 추게 하는
나는 '스마트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