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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를 위하여

마음 속 푸른바다 고래를 키우지 않으면

by 차칸양



전명진 사진작가의 책 <꿈의 스펙트럼>을 읽다가 발견한

정호승 시인의 시, <고래를 위하여>.


울컥 코끝이 찡해지며, 눈물이 날뻔 했다.

난 청년인가, 아닌가?

내 마음 속 고래는 별을 바라보고 있는가, 잠을 자고 있는가?






고래를 위하여



정호승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으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마음 속에 푸른 바다의

고래 한 마리 키우지 않으면

청년이 아니지


푸른 바다가 고래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아직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고래도 가끔 수평선 위로 치솟아 올라

별을 바라본다

나도 가끔 내 마음 속의 고래를 위하여

밤하늘 별을 바라본다






차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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