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은 변화를 겪어야만 온전한 버섯으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갖가지 종류의 버섯, 자주 드시고 계신가요?
버섯은 예로부터 그 효능과 맛이 탁월하여 신이 내려준 음식이라 이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고대 중국의 기록에 의하면, 진시황제는 자신의 생명연장을 연장시키기 위해 늙지 않는 약초인 불로초(不老草)를 찾았다고 하죠. 그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 일본에까지 사람들을 보내 조사토록 했는데, 이 불로초 리스트 중에는 영지버섯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또한 한나라 무제나 당나라 현종때의 양귀비도 영지버섯의 애호가였다고 합니다.
버섯의 효능은 현대에 와서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는데 항암 및 제암, 고혈압 강하, 간염 및 동맥경화 예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버섯의 종류 또한 무척 다양합니다. 독특한 향과 맛 덕분에 비싸서 먹기 어려운 송이버섯부터 영지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표고버섯, 양송이버섯, 상황버섯, 동충하초에 이르기까지 그 모양새나 색 그리고 맛까지 다양하죠. 예전엔 야생에서만 버섯을 구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재배기술의 발달로 버섯을 인공재배하여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버섯을 접하고 식탁에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퀴즈 하나 드릴까요? 우리와 친근한 버섯은 동물(^^;)일까요? 식물일까요? 아니면 다른 무엇일까요? 우리는 흔히 버섯을 식물의 일종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 버섯은 식물이 아닌 균이 모여있는 균체입니다. 식물의 경우 엽록소를 보유하고 있어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자양분을 만들어 살아가지만, 버섯은 스스로 양분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낙엽이나 나무 등에 기생하여 성장, 번식을 하는 것이죠.
버섯의 일생을 보면 흔히 씨앗이라 불리는 포자(胞子)가 나무나 낙엽 등 번식하기 쉬운 환경에 안착한 후 영양분을 얻으며 번식을 하여 균집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를 균뿌리 혹은 균근(菌根)이라 부릅니다. 그러다가 성장환경의 변화를 맞게될 경우 예를 들어, 계절변화에 따른 기온변화나 햇빛, PH, 가스 등의 변화를 맞게 되면, 균근의 증식을 멈추고 자실체(몸통, 갓, 주름)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평소 보게 되는 버섯입니다. 만약 아무런 환경조건의 변화 없이 균뿌리가 잘 자라는 환경만 조성된다면, 버섯은 결코 자실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즉, 온전한 버섯으로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어찌보면 사람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듭니다.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의든 타의든 무언가 삶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아무리 내가 소심하고 소극적이라 하더라도 환경의 변화가 무서워 숨거나 회피만 거듭한다면 제대로 된 성장을 이루어낼 수 없을 것입니다. 버섯이 자실체로 성장하는 이유에는 또 다른 생명을 잉태하기 위한 애절함과 긴박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버섯의 성장이란 죽음을 맞기 전 자손을 세상에 퍼뜨려 자신의 흔적을 남겨 놓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입니다. 소나무 또한 건강할 때는 솔방울이 얼마 열리지 않지만, 죽음의 시기가 다가오면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무수히 많은 솔방울을 만들어 냅니다.
변화에 온전히 대처하기 위해서는 버섯의 균근이 균집체로 증식하는 것처럼, 사람 또한 그 성장기반이 마련되어 있어야만 합니다. 이를 변화에 대비한 축적의 과정이라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축적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배움과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버섯은 본능적으로 변화가 올 것을 알고 축적의 과정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변화의 시기가 왔을 때 자실체로 성장하여 자손을 번식시킵니다. 사람 또한 변화가 올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흐름을 애써 피하려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사람은 변화에 기꺼이 도전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 만이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온전한 버섯처럼 몸통을 만들고 갓을 만들어 자신의 빛나는 성장을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로 지금이 우리에게는 자신 만의 은은한 향기를 발할 성장을 위해 축적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내일이나 한달 뒤 혹은 시간날 때가 아닌 바로 지금부터가 시작이어야 합니다. 이런 사람들만이 제대로 된 버섯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꼭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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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재키가 만난 구본형의 사람들>의 열 번째이자 마지막 시간이 오는 12월 9일(금) 저녁 7시 반에 마련됩니다. 이번 초대손님은... 없습니다. 대신 그동안 토크쇼를 운영해 온 주 진행자 재키(유재경)와 보조 진행자 차칸양(양재우)이 마지막 시간을 꾸미게 될 예정입니다. 재키는 <당신의 커리어 GPS를 켜라>라는 제목으로 경력확장 방법에 대해, 차칸양은 <직장인의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최경자) 만드는 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입니다. 토크쇼 마지막 편, 많은 분들의 신청과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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