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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Jun 04. 2018

‘1인 기업가’ 차칸양의 명함 제작기

제 '첫' 명함을 소개합니다~^^


인생 '첫' 명함을 제작하다


짜잔~ 드디어 제 첫 명함이 완성되었습니다!^^


아니 명함 만든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렇게 자랑질이냐고요? 물론 그렇긴 하지만, 솔직히 자랑 좀 하고 싶네요.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만들어 주는 명함이 아닌, 저만의 길을 가는데 있어 ‘차칸양’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인생 첫 명함이니까요.


사실 고민이 많았습니다. 명함을 만들긴 해야겠는데 그냥 일반적인 건 싫고, 저만의 차별화 포인트를 내세워 보다 독특하고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그런 명함을 가지곤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잘 오지 않아서 말이죠. 특히나 명함의 디자인도 중요하겠지만, 1인 기업가로서 회사 이름, 브랜드 그리고 저에 대한 소개를 어떤 식으로 넣어야할지가 더 어렵더군요.


무려 3개월 이상을 고민하다가 더 미루면 안될 것 같아 명함을 만들어 줄 사람을 찾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저와 함께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을 하고 있는 ‘인디’란 친구가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 그에게 도움을 청했고, 드디어 명함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일단 그에게 제가 만든 초안을 보내주었죠.


어떤가요? 음... 그냥 명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그래도 잠깐 설명을 하자면, 1인기업의 명칭은 <에코라이후 배움&놀이터>로 했고, 필명은 꼭 넣고 싶었습니다. 로고도 대충 만들어 보았고요. 뒷장에는 차칸양의 미션이라 할 수 있는 두 줄 문구를 넣었습니다. 여기서 핵심 키워드는 ‘Life Balance Consultant’와 ‘멋진 균형’이었고요.










1차 시안


며칠 후 이 초안을 기초로 인디가 1차 시안을 보내주었습니다. 인디는 1차 시안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것이 전문성인지, 따스한 감성인지,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지 아니면 이미지 혼용을 원하는 지 등의 큰 방향을 잡아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말하길, 명함을 만들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점은 본인의 의견도 물론 중요하지만, 명함을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의견도 꼭 물어보라 하더군요. 왜냐하면 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여자의 시각에서 볼 때 또 다른 의견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었죠.


1차 시안을 본 후 인디와의 대화를 통해 몇가지 의견의 일치를 보았습니다. 첫째는 차칸양 브랜드를 앞장으로 한다는 것, 둘째는 <에코라이후 배움&놀이터>란 이름이 길기 때문에 <에코라이후>로 줄이고, 이에 대한 설명은 두 줄 문장으로 대체한다는 것이었죠. 그리고 이름은 필명과 본명을 구분하지 말고 ‘차칸양.재우’로 하기로 했고요.









2차 시안


그리고 며칠 후 2번째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어떤가요, 이젠 제대로 된 명함티가 나죠?^^ 여기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어떤 것으로 골라야할까? 처음엔 하늘색 바탕의 2번째 명함이 눈에 들어왔죠. 하지만 좀 따스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디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린색은 어떻냐고요. 그러자 그가 말하길, 그린색은 좋은 색이긴 하지만, 명함에 쓰이면 다소 촌스러워보일 수 있다 하네요. 디자이너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죠? 최종적으로 첫 번째 것을 선택했습니다. 노란색도 따스한 색이니 무난하다 싶었죠.


아, 그리고 <에코라이후>에 대한 두 줄 설명 문구는 이렇게 넣었습니다.


함께 공부하고 나누며 성장합니다

목마른 어른들을 위한 배움&놀이터




































3차 시안


드디어 마지막 3차 시안이 도착했습니다. 최종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 왔죠.


여러분은 어떤 것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저와 아내는 3번째 것을 선택했습니다. 배치면에서 제일 이뻐보이더군요. 하지만 계속해 보다보니 <에코라이후>란 간판이 좀 작다란 생각이 들었고, 그보다는 2번째 것이 더 무난할 뿐 아니라 낫다란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결국 두 번째 것을 최종 선택했습니다.
























(앞면)


(뒷면)


짜잔~ 실제 명함입니다. 어떤가요, 괜찮나요? 제가 인디에게 넘긴 초안과 비교해보면 천지차이죠? 전 이 명함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명함으로 제 미션뿐 아니라 <에코라이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죠. 또한 확실히 차별적이기도 하고요.


앞으로 이 명함을 가지고 제 영역을 좀 더 넓고, 차별적으로 그리고 깊게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일 겁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하죠. 명함까지 만들었으니 일단 시작은 괜찮아 보이지 않나요?^^



※ 덧붙임

혹여나 제 명함이 마음에 드신다면, 그리고 1인 기업가로서, 혹은 나만을 위한 명함이 필요하시다면 인디와의 작업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의 포토폴리오를 확인해 보세요~^^

인디의 명함 디자인 포트폴리오

인디 메일 : indymiae@gmail.com




차칸양

Mail : bang1999@daum.net

Cafe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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