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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Sep 10. 2015

현재 일을 평생직업화하라
- ① Be the Pro!

#13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현재 당신은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기획? 마케팅? 인사? 생산? 영업? 회계? 아니면 만능 엔터테이너인 총무? 아마도 큰 회사에 근무할수록 다양한 직종에 근무하는 여러 사람들이 존재할 것입니다. 자, 이번에는 질문을 달리 해보죠.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가지고 타사로 경력 전환하는 것이 가능한가요? 이왕 질문한 김에 하나만 더 해보죠. 만약 당신이 타회사로 이직이 가능할 정도로 전문성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퇴직한 이후에도 이 직업으로 큰 돈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용돈 이상의 지속적인 돈벌이를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모두 다 쉽지 않은 질문일 겁니다. 하지만 비조직형 인간에게 있어 이 질문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비조직형 인간이 조직에서 오래 버티기 위해, 그리고 조직에 머무는 동안 생사여탈권(!)을 자신이 가지고 있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평생직업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갖춰야만할 필살기에 대한 질문들이기 때문이죠.



비조직형 인간의 승부수는 자신의 전문성이다


앞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비조직형 인간은 직장 내 경쟁에 있어 조직형 인간에 비해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에서 밀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상위 계급을 향한 욕망이라는 기본적 욕구에서부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비조직형 인간은 아무래도 조직형 인간과의 승부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가장 기초적인 밥벌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조직의 필요성에 어느 정도 부합해야만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조직은 조직에 대한 무한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조직형 인간과 같은 사람들이 필요하지만, 전문성을 가진 사람 또한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조직형 인간은 이 부분을 파고 들어가야만 합니다. 즉 직업에 대한 체계적이며 차별적, 더 나아가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출 수만 있다면 조직은 나를 놓치려 하지 않을 겁니다. 왜일까요? 조직의 발전을 위해, 성과를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할 테니까요. 한마디로 주도권이 나에게 넘어오는 것이며, 반드시 그렇지는 않겠지만 최소한 임원 전 단계까지는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비조직형 인간의 승부수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전문성이 됩니다. 이는 경쟁상대가 달라짐을 의미합니다. 조직형 인간의 경쟁상대는 다른 조직형 인간 또는 비조직형 인간처럼 타인이 되지만, 비조직형 인간의 경쟁상대는 바로 나 자신이 됩니다. 자신의 전문성을 얼마나 더 키울 수 있는지, 차별성, 독보적 우위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거죠. 또한 현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자신의 전문성을 누구도 쫓아오지 못하는 수준으로 유지함과 동시에 계발을 통해 한 단계씩 더 높은 곳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만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 자신과의 경쟁은 곧 ‘프로(Professional)’가 되어야 한다는 것


나 자신과의 경쟁은 곧 ‘프로(Professional)’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와도 일맥상통합니다. 프로란 어떤 존재인가요? 프로란 단순히 전문적 지식을 보유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인 전문가보다 한 단계 더 높은 개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로지 해당 분야에 대해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차별적이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사람, 그리하여 그 일에 대해 돈을 지불해야 할 때 절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생각이 드는 사람을 우리는 프로라 지칭합니다. 프로의 반대인 아마추어는 돈을 받지 못합니다. 돈을 받을 만한 실력이나 전문성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직장인은 프로일까요, 아마추어일까요? 답은 명쾌합니다. 직장인은 프로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돈을 받고 일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프로답지 못한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은 편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프로임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하죠. 프로는 자신이 받는 돈으로 평가받게 됩니다.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진정한 프로라 인정받습니다. 이와 반대로 적게 받으면 받을수록 프로라기보다는 그저 프로를 지원하기 위한 보조원 정도로  취급받게 되며,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거래를 끊을 수 있는 존재로 인식됩니다. 그러므로 직장인은 반드시 프로가 되어야만 합니다. 특히나 비조직형 인간은 더욱 더 그러하며, 일뿐 아니라 마음가짐에서부터 프로의식으로 무장되어야만 합니다.


또한 프로가 되는 것이 현재 일을 평생 직업화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직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현재의 일을 가지고 어느 정도의 벌이가 되기를 바란다면, 철저히 현재의 일을 프로의식으로 해낼 수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프로의 전문성 수준까지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즉, 맡은 바 일을 해낸다는 수준을 넘어서서, 컨설팅을 해 주는 수준까지 자신의 전문성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프로란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일에 대한 프로가 되어야 하며, 이것이 현재 일의 평생 직업화의 첫 번째 단계이자 가장 기초적인 전제 조건 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경영학의 아버지이자 구루라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Peter F. Drucker, 1909. 11. 19 ~ 2005. 11. 11)는 자신의 저서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직장인이 프로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데, 하나하나 잘 새겨둘 만한 말들이니, 잘 읽고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피터 드러커의 프로가 되기 위한 7가지 조건


1. 목표와 비전을 가져라

2. 신들이 보고 있다

3. 끊임없이 새로운 주제를 공부하라

4. 자신의 일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라

5. 새로운 일이 요구하는 것을 배워라

6. 피드백 활용을 하라

7.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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