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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r 21. 2019

퇴직자의 건강보험료와 월세 세금 처리 방법은?

#2-1, 퇴직자 재무 컨설팅 실제 사례 정리


만 60세 정년퇴직한 A씨를 만나다


올초 인천의 한 공기업에서 정년퇴직을 한 A 씨를 재무 컨설팅을 위해 만났습니다. 나이는 만 60세. 공기업에서 정년퇴직까지 했다면 당연히 경제적 문제는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사안때문에 컨설팅까지 신청했을까 궁금증이 일었습니다.


A 씨는 36년 간 직장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36년... 제가 24년 정도 했으니 저보다도 12년을 더 한 겁니다. 대단한 기간이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앞으로 할 일이 정해져 있는 지 묻자, 일단은 좀 쉴 예정이라 하며, 쉬면서 어떤 일을 할지 천천히 찾아 보겠다고 하시네요.


가족관계는 전업주부인 아내와 결혼해 분가해서 사는 딸(32세), 그리고 대학을 졸업했지만 아직 취업준비생인 아들(27세)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좋아하는 아들은 전공도 자동차 관련 전공을 택했고 졸업까지 했지만, 아쉽게도 아직 일보다는 자동차에 더 관심이 많아 별로 취직할 생각이 없다 합니다. 그래서 걱정이라고 하네요. 어서 취직시키고 장가 보내는게 아버지로서의 작은 바램일 겁니다.



씨의 보유자산


A 씨는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기를 제대로 맛 본 직장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낸 그 혜택을 그대로 받은 세대라 할 수 있죠. 특히나 그가 자산을 불리게 된 계기는 역시나 부동산 투자였습니다. 투자의 백미는 송도였다고 하네요. 송도가 국제도시로써 개발될 때 아파트 분양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당첨되며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합니다.


현재는 본인 명의로 2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는데, 한 곳에서는 아내, 아들과 함께 실거주 하고 있고, 다른 한 채는 임대를 주고 있습니다.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00만 원을 받고 있다 하네요. 주식이나 다른 투자는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다른 소득이 없다면 연금 수령 전까지 월세가 A 씨의 유일한 소득이 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아파트 2채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부채는 ‘0’이라는 겁니다. 부채가 없기 때문에 은행에 내야 하는 대출이자도 없을 뿐 아니라 대출 상환의 압박도 없죠. 이는 앞으로 노년의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는데, ‘빚’이라는 경제적 족쇄가 없기 때문에 속박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의미라 할 수 있죠. 유동자산은 약 1억 정도된다고 하네요.



그의 2가지 고민 건강보험료


그의 2가지 고민 중 첫 번째는 건강보험료였습니다.


사실 당연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에 다닐 때는 월급에서 건강보험료가 자동적으로 원천징수되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지만(물론 그로 인해 실질 수령액이 줄긴 하지만), 직장 가입자에서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면 건강보험료를 별도로 본인이 납부해야 되기 때문이죠. 이 차이는 매우 큽니다. 있는 수입에서 자동 공제되는 것과, 없는 수입에서 만들어 내는 것은 180도 다르기 때문이죠. 한푼이라도 아껴야 하는데 매월 몇 십만원씩 내야 한다면 이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래서 건강보험료는 직장을 나왔을 때 많은 분들이 당혹스러워 하는 지출 중의 하나라 할 수 있죠.


건강보험료를 줄이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 임의계속 가입자 제도 활용

2) 직계 가족(부모, 배우자, 형제자매, 자식, 사위) 등에 피부양자로 등록


다음 편에서는 건강보험료 줄이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2-2화, 퇴직자의 건강보험료 줄이는 방법은?




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 재무 컨설팅, 강의 및 칼럼 기고 문의 : bang1999@daum.net

- 차칸양 아지트 : 에코라이후(http://cafe.naver.com/ecolifuu) - - 목마른 어른들의 배움&놀이터




※ 공지사항입니다~!

차칸양의 (무려) 5년 4개월 만의 신간 <(평범한 사람도)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위클리 매거진에 연재되었던 <돈 걱정없이 잘 살고 싶다면>의 원본판이라 할 수 있으며, 지난 6년간 진행되었던 <에코라이후 기본과정>의 총 집약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경제, 경영, 인문의 균형을 찾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여유있고 풍요롭게 살 수 있습니다. 이 장기 불황의 시대에 보다 잘 살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꼭 한번 읽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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