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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칸양 May 02. 2019

일과 삶의 상생, Work Smart!(2편)

#53, 일과 삶, 모두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2 of 3)


일이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이유


직장인에게 성공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소속감이 강한 절대 충성의 조직인간이 무난한 승진 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고용이 불안정해지고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조직에 동조하는 안락함 보다는 빠른 출세를 위해 경력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회사가 그를 이용하는 것만큼 그도 회사를 이용하여 자신의 경력 계발에 몰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에서 보듯이 그들은 자신의 일에 집착하기 때문에 매일 컴퓨터 앞에서 배달 음식을 먹는다. 그들에게 일 외에는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았다. 일은 자긍심이며 직위이며 권력이었다.


그러나 이제, 지금, 직장인들은 경력 제일주의에 저항하고 있다. 적어도 일에 대한 모순된 태도 속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다. 혼동 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과 직위와 권력과 돈으로도 행복하지 않다면 그 이유는 분명하다. 삶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얻기 위해서 버린 것들 때문에 행복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시 삶을 기획해야한다. 일과 삶이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전체의 인생을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개편해야 하는 것이다. 일이 삶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삶의 기쁨이 일하는 에너지로 전환되고, 그 힘이 성과를 만들어 내고, 다시 삶은 승리의 맛으로 충만해지는 기쁨의 순환구조를 창조해 내야한다. 이것이 바로 일과 삶의 상생에 대한 우리들의 연구의 기본 방향이다.



일과 삶의 상생을 위한 4가지 역설의 원리


우리는 일과 삶이 상생하려면 직장 내에서 다음과 같은 4가지 역설의 원리가 작동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째, 개인 생활이 없어지면 충성심도 사라진다.


개인의 관심사가 충족되는 만큼 조직에 대한 충성도는 약화되리라는 경영자의 두려움은 기우다. 직원은 하나의 인격체 whole people이기 때문에 일과 삶 사이의 상생이 이루어질 때, 직원들의 조직 충성도가 가장 높아 헌신의 정도가 절정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조직의 목표를 추구할 때, 개인적인 삶의 목표 또한 더불어 함께 충족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조적 인력관리의 핵심이다.


경영자가 개인적 삶의 우선순위에 관심을 가져주면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해 낼 수 있다. 업무와 개인 생활의 상생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경영자가 가장 고마운 사람일 수 밖에 없다. 종종 경영자는 형평성을 우려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인 배려를 해주면 모두 그렇게 바랄 것이라는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 점이다. 우리가 애써 부정하고 합리화했던 진정한 숨은 가치를 복원해야한다. 나를 일으켜 세워주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 바로 이것이 신뢰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개인적 우선순위를 밝히게 하고 그것을 이루도록 각각을 특별 대우해 줌으로써 모두에게 형평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때 직원은 모두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일과 삶은 서로 기쁨으로 호응한다.


둘째, 조직의 관행과 회사에 대한 맹목적 충성을 강요하는 대신 자신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직업에 대한 헌신을 권장해야한다.


일의 내적 가치를 즐기게 될 때 직무에 대한 긍지와 훌륭한 수행이 따라오게 된다.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 오고 그들이 떠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일하게 하려면 지금처럼 개인의 삶을 희생시키는 업무 우선주의를 작동 원리로 쓰면 안된다. 그 대신 경영자와 직원의 욕구 모두를 충족시키는 생활 친화적( life- friendly approach) 작동 원칙을 모색해야한다.


개인적 삶에 대한 다양한 역할에 주목하면 직원이 가진 취향과 재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업무의 밖에서 얻은 지식과 계발된 역량 그리고 네트워크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아 직원을 가족으로부터 소외시키는 것 보다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권장함으로써 가족을 회사의 에너지원으로 편입시키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다. 직원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직원이 사랑하고 교류하는 가족과 친지라는 네트워크를 전부 회사의 지원세력으로 확보한다는 것이 훨씬 현명한 생각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일과 개인 생활의 경계를 확립하면 업무에 지장을 주는 요소를 미리 제거함으로써 직원이 현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할 수 있다. 일과 개인 생활의 갈등이 수면 아래 숨어 있는 경우 업무의 비능률이 극대화된다. 기본 원칙은 하나다.


'사무실을 지킨 시간의 양이 아니라 작업의 품질을 가지고 직원을 평가해야한다'



                                                                                           -- 구본형(변화경영사상가) --


(3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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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칸양

"경제·경영·인문적 삶의 균형을 잡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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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이프 밸런스 컨설턴트(Life Balance Consultant) 차칸양이 본격적인 개인 재무 컨설팅을 시작합니다. 평소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그리고 재테크 관련 등에 대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 실행하지 못했던 분들,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함으로써 경제 플랜을 세워야 하는 새내기 직장인들, 퇴직을 앞두고 경제를 비롯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으신 분들 등 경제와 관련된 조언과 해법을 드립니다. 방식은 대면과 비대면(전화) 2가지가 있으니 본인의 상황에 따라 신청하시면 됩니다. 재무적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의 많은 관심 바라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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