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강사로 키워 드립니다, '명강사 양성 과정!'
질문 하나. 강사, 그것도 명강사가 되고 싶다면?
정답! ‘명강사 양성 과정’을 수료하면 된다.
물론 조크다. 하지만 이름 하나는 기가 막히게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강사도 아니고, ‘명강사’를 양성하는 과정이라니. 이거 참 좋다. 그렇다면 명가수가 되려면 ‘명가수 양성 과정’에 들어가면 될 것이고, 명아나운서가 되고자 한다면 ‘명아나운서 양성 과정’을 들으면 될 것 아닌가. 그리고 이 과정들을 수료한 사람들은 자신을 ‘명가수’ 혹은 ‘명아나운서’로 소개할 수 있지 않을까? 일단 ‘명OO 양성 과정’을 수료한 것은 사실이니 말이다.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26일까지 7주간 매주 금요일에 사단법인 KPO협회에서 진행하는 ‘명강사 양성 과정’을 다녔었다. 처음부터 이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등록하고자 하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 사실 KPO협회나 명강사 과정이라는 것조차 아예 모르고 있었으니까. 하지만 먼저 이 과정을 이수한 처남댁(아내 오빠의 부인)의 권유가 있었다. 그녀는 12기 과정을 이수했는데, 나에게 13기로 들어올 것을 강력히 추천했다.
원래는 제약이 있었다. 가만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 과정은 퇴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었고, 주최도 공무원연금공단에서 했었다. 그래서 공무원이 아니라면 아예 과정 참여가 불가했었다. 하지만 13기부터는 공무원연금공단이 예산 문제로 인해 운영에서 손을 떼게 되었고, 모든 진행이 KPO명강사협회로 이관되면서부터 일반기업 퇴직자도 신청을 받는다고 했다. 단, 기존 회원이 추천하는 경우에만.
잠시 고민을 했었다. 할까 말까. 그러다 한번 해보기로 했다. 처남댁의 권유도 있었지만, 실제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강사교육과정 한번 이수하지 못했다는 점이 살짝 걸렸다. 또한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호기심도 일었다. 퇴직 공무원이라. 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그림을 그리는지. 수강료도 7주에 30만 원이니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고.
그렇게 등록을 하고 6월 14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된 첫 수업에 참여했다. 총 24명의 수강생. 그리고 KPO협회의 김종일회장님을 비롯한 임원진, 그리고 건국대 박준희교수님,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분들 등등. 첫 느낌은 상당히 어수선했다. 뭐랄까. 꽤나 정형화된 분위기라 해야하나. 간부들이 돌아가며 한마디씩 하는, 틀에 박힌 식순에 의한. 역시 공무원답다,란 생각이 들었다.
이후 수강생들의 자기소개가 이어졌다. 2분이라는 시간제한과 함께. 단, 과거에 했던 일에 대한 소개는 하지 말란다. 그렇게 시작된 자기소개의 시간. 이게 의외로 재밌었다. 대부분 30~35년을 넘게 해온 일을 빼버리고 이야기를 하려니 다들 말문이 막히나보다. 그저 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앞으로 많이 배우겠다는 이야기에 그치고 만다. 그러니 채 1분을 넘기지도 못한다. 뭐 나도 비슷했다. 그래도 조금 살을 붙이긴 했다.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있으니. 살짝 책 자랑(!)을 하기도 했고.
7주간의 전체 일정은 다음과 같았다.
1주차(6.14) 프로강사의 조건(KPO명강사협회 김종일 회장)
2주차(6.21) 발성 트레이닝 및 이미지 메이킹(프리랜서 방송인 임지혜)
3주차(6.28) 강의 제스킬 등(가치공감연구소 김민주대표)
4주차(7.05) 과정개발 및 교안 작성(AG브릿지 유장휴대표)
5주차(7.12) KPO협회 선배 기수들의 강의시연
6주차(7.19) 수강생 실제 강의시연(5분)
7주차(7.26) 수강생 Top 10 강의시연(10분) 및 수료식
5주차까지는 거의 대부분 강의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교육을 받으며 생각보다 초청 강사들의 수준이 높아서 좋았다. 아는 내용도 있었지만, 몰랐던 부분을 배울 수 있었고, 더불어 강사로써 어떻게 해나가야할 지에 대해 다양한 각도와 관점으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6주차에는 5주 동안 배운 내용을 가지고 모든 수강생이 5분씩 발표를 한다. 이때 발표자료를 직접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컨텐츠 또한 매우 중요하다. 나는 이 부분이 궁금했다. 이 분들은 과연 무슨 이야기를 할 것인가? 대사관, 통계청장, 교장선생님, 고위 공무원 등 현직에 있는 동안에는 대단한 직위에 있었던 분들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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